헬스케어 업계 대표주자인 CVS헬스(CVS)와 유나이티드헬스그룹(UNH)이 최근 발표한 2분기 실적에서 상반된 성과를 보였다. CVS가 강력한 매출 성장과 연간 가이던스 상향을 기록한 반면, 유나이티드헬스는 실적 하락과 신중한 전망을 내놓았다.
CVS는 경쟁사 대비 안정적인 실적을 보이며 2025년 들어 강한 회복세를 보였다. 올해 들어 주가는 45% 이상 상승했다.
2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을 상회했다. 특히 에트나를 포함한 헬스케어 베네핏 부문의 조정영업이익이 39% 증가했다. 이러한 호실적을 바탕으로 CVS는 연간 조정 주당순이익(EPS) 가이던스를 기존 6.00~6.20달러에서 6.30~6.4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또한 20억 달러 규모의 다년간 비용절감 계획을 추진 중이며, 2025년 절감액은 증가하는 변동비용을 완전히 상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전략적 이니셔티브와 재무지표는 CVS헬스의 헬스케어 부문 내 강력한 입지를 보여주며, 안정성과 성장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옵션이 되고 있다.
반면 유나이티드헬스는 최근 여러 어려움에 직면했다. 4월에는 메디케어 부문의 의료비용이 예상보다 높게 나타났고, 5월에는 연간 재무 전망을 철회했으며, 앤드류 위티 CEO가 개인적인 사유로 갑작스럽게 사임했다. 이달 초에는 주가가 52주 신저가를 기록하며 지난 6개월간 51% 하락했다.
2분기 실적도 부진했다. 주당 순이익이 시장 예상치 4.45달러를 하회한 4.08달러를 기록했으며, 연간 이익 전망도 하향 조정했다. 새로운 전망에는 2025년 상반기 실적과 하반기 예상 의료비용 증가가 반영됐다.
이러한 도전과제에도 불구하고, 유나이티드헬스의 안정적인 매출 기반, 지속적인 투자, 2026년 실적 성장 전망은 단기적 어려움을 감내할 수 있는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옵션이 될 수 있다. 다만 신중한 투자자들은 회사의 비용 압박 관리와 계획 이행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
팁랭크스 주식비교 도구에 따르면, CVS는 강력매수 의견을, UNH는 중립적 매수 의견을 받았다. 주가 상승 여력 측면에서 CVS의 목표주가는 81.75달러로 현재가 대비 19%의 상승여력이 있는 반면, UNH의 목표주가 312.65달러는 현재가 대비 1%의 제한적인 상승여력을 보여준다.
증권가에서는 두 종목 중 CVS를 더 나은 투자 옵션으로 평가하고 있다. CVS는 더 강력한 애널리스트 평가와 높은 상승여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실적 호조와 상향된 이익 가이던스를 기록했다. UNH가 장기적 잠재력을 가진 강력한 기업이긴 하지만, 현재 CVS의 모멘텀과 전망이 투자자들에게 더 매력적인 옵션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