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INTC)의 립부 탄 CEO가 이번 주 초 트럼프 내각과 만나 인텔의 완전한 정상화를 위한 방안을 논의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그 방안 중 하나가 공개됐다. 미국 정부가 CHIPS법 자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을 매입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금요일 오후 거래에서 인텔 주가는 4.5% 이상 급등했다.
보도에 따르면 인텔이 이미 일부 수령한 CHIPS법 자금이 인텔 지분 확보에 부분적으로 사용될 수 있다. 다만 이는 아직 초기 단계로, 전체 계획을 포함해 모든 내용이 변경될 수 있다. 인텔은 이미 수십억 달러의 보조금과 CHIPS법 관련 110억 달러의 대출을 확보한 상태다.
트럼프 행정부는 현재 '휴면' 상태인 것으로 알려진 CHIPS법 자금을 반도체 제조와 같은 '국가 안보의 핵심' 분야에 투입하기를 원하고 있다. 최근 수개월간 인력 감축과 사업부 폐쇄를 진행해온 인텔에게는 반가운 소식이 될 전망이다.
팁랭크스에서 5성급 평가를 받은 D.A. 데이비슨의 길 루리아 애널리스트는 이러한 움직임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루리아는 "정부가 민간 기업을 소유하는 것을 원하지는 않지만, 이는 국가 안보 문제"라며 "우리는 핵무기 탄피 제조를 다른 누군가에게 의존할 수 없다.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비유가 다소 어색하긴 하지만 이 아이디어는 합리적이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가 이전에 제시했던 '국부펀드' 개념의 흥미로운 시작이 될 수 있다. 또한 미국이 반도체 생산에서 완전히 뒤처지는 것을 막기 위해 인텔에게 필요한 도움이 될 것이다.
월가는 인텔에 대해 보유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최근 3개월간 제시된 의견을 보면 매수 1건, 보유 26건, 매도 3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대비 주가가 14.33% 상승한 가운데, 월가가 제시한 목표주가 22.24달러는 현재가 대비 10.52%의 하락 여지를 암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