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테니, 주가 조작 혐의로 집단소송 당해...주가 53% 폭락

의료보험 서비스 기업 센테니(Centene Corp., CNC)가 주가 조작 혐의로 집단소송에 휘말렸다. 레비 앤 코르진스키 법률사무소는 2024년 12월 12일부터 2025년 6월 30일까지 센테니 주식을 매입한 투자자들을 대신해 소송을 제기했다.

센테니는 메디케이드, 메디케어, 건강보험거래소 프로그램 등 정부 지원 의료보험 서비스를 주로 제공하는 기업이다.

이번 소송의 핵심은 회사가 공개한 가입자 수와 질병률 관련 정보다.

허위 공시 혐의

소장에 따르면 센테니와 2명의 고위 임원은 해당 기간 동안 SEC 제출 자료와 관련 문서에서 회사의 수익 전망과 성장에 대한 진실된 정보를 누락하는 등 허위 공시를 반복했다.

이 기간 동안 경영진은 회사의 견조한 실적을 지속적으로 강조했다. CEO는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3년간 핵심 사업이 개선됐고 고객 및 의료 서비스 제공자 경험 향상에 투자했다고 밝혔다. 또한 2024 회계연도 조정 희석주당순이익(EPS) 가이던스를 6.80달러 이상으로 유지했고, 2025 회계연도는 전년 대비 6% 이상 성장한 7.25달러 이상을 제시했다.

2월 4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CEO는 메디케어 연간 등록 기간의 예상 이상 실적과 메디케이드 프로그램 확대에 힘입어 2025 회계연도 매출 가이던스를 40억 달러 상향했다고 발표했다.

2025년 4월 25일 보도자료에서도 CEO는 1분기 실적이 회사 플랫폼의 회복력과 역동적인 정책 환경 속 진전을 보여준다며, 2025 회계연도 조정 희석 EPS 전망치 7.25달러 이상을 재확인했다.

그러나 이후 밝혀진 사실에 따르면 경영진은 센테니의 실제 수익과 성장 잠재력에 대해 투자자들에게 알리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원고 측 주장

원고들은 피고가 해당 기간 동안 회사의 전망에 대한 중요 정보를 은폐하고 거짓말을 함으로써 투자자들을 기만했다고 주장한다. 특히 향후 수년간의 성장 전망에 대해 투자자들을 오도했다는 혐의다.

2025년 7월 1일, 센테니는 2025 회계연도 GAAP 및 조정 희석 EPS 가이던스를 철회했다. 2025년 건강보험거래소 분석 결과, 회사 거래소 회원의 72%를 차지하는 22개 주에서 전반적인 시장 성장이 예상보다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는 이 예비 분석 결과로 기존 가이던스를 약 18억 달러 또는 조정 희석 EPS 2.75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7월 2일 센테니 주가는 40.4% 폭락했다.

이에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센테니 주식에 대한 투자의견을 하향하고 목표주가를 대폭 삭감했다.

결론적으로 피고들은 센테니의 가입자 수와 질병률의 실제 상황, 그리고 이것이 회사의 수익과 성장 전망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투자자들을 오도했다. 이러한 문제로 인해 센테니 주식은 올해들어 53%가량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