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컴퓨팅 업계 주요 동향...리게티 성능 2배 향상·엔비디아 도구 확충·아마존 클라우드 속도 개선

양자컴퓨팅 업계가 빠른 속도로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주요 기업들의 기술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 리게티 컴퓨팅의 칩렛 설계 진전, 테라 퀀텀의 오류 제어 기술, 엔비디아의 도구 확충, 아마존의 클라우드 기능 개선 등이 주목된다.

리게티 컴퓨팅, 칩렛 기반 설계로 성능 향상

리게티 컴퓨팅은 모듈형 설계를 기반으로 한 36큐비트 시스템 '세페우스-1-36Q'를 공개했다. 이 시스템은 이전 앙카-3 플랫폼 대비 성능이 2배 향상됐으며, 오류율은 절반으로 감소해 중간 게이트 충실도가 99%에 도달했다. 리게티는 2025년 말까지 100큐비트 이상 시스템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회사는 3억5000만 달러 규모의 자금을 조달해 현금 보유액이 5억7160만 달러로 증가했으며, 부채는 전무한 상태다. 이 자금은 내부 개발, 신규 계약, 향후 성장에 투자될 예정이다.

테라 퀀텀, 새로운 오류 보정 방식 개발

테라 퀀텀은 'QMM-강화 오류 보정' 방식을 발표했다. 이 새로운 기술은 하드웨어 변경 없이 현재 시스템의 오류 처리 능력을 개선한다. IBM 프로세서 테스트 결과 오류율이 최대 35% 감소했으며, 논리적 충실도는 94%까지 향상됐다. 이 방식은 기존 코드보다 적은 수의 큐비트로 작동해 초기 시스템에서 더 효율적이며, 양자 머신러닝의 학습 손실을 줄이고 실행 안정성을 개선하는 효과도 있다.

퀀텀 컴퓨팅, 손실 확대에도 재무구조 개선

퀀텀 컴퓨팅의 분기 손실은 3650만 달러로 확대됐으며, 매출은 6만1000달러로 감소했다. 이는 운영비용 증가와 비현금성 워런트 비용 때문이다. 그러나 사모 투자로 현금 보유액이 3억4880만 달러로 증가했다. 회사는 애리조나에 광자칩 공장을 설립했고, 센싱과 AI 분야에서 신규 매출을 창출했으며, 러셀 3000과 2000 지수에 편입됐다. 또한 NASA와 계약을 체결했고, 유럽과 아시아의 연구기관에 장비를 공급했다.

엔비디아, CUDA-QX 업데이트 실시

엔비디아는 CUDA-QX 0.4를 출시해 오류 보정 도구와 새로운 솔버를 추가했다. 이번 업데이트에는 회로를 적응적으로 설계하는 생성형 AI 모델과 GPU 기반 텐서 네트워크 디코더가 포함됐다. 연구자들은 cuQuantum 라이브러리를 기반으로 한 단일 환경에서 코드 설계, 시뮬레이션, 테스트가 가능하다. 이 릴리스는 오픈소스이며 시뮬레이션과 하드웨어 모두에 최적화됐다.

아마존, 브라켓 서비스 속도 개선

아마존은 브라켓 서비스에 '프로그램 세트' 기능을 추가했다. 이 기능은 최대 100개의 회로를 하나의 작업으로 묶어 실행 시간을 최대 24배 단축할 수 있다. 또한 작업당 수수료가 회로별이 아닌 배치별로 부과돼 비용도 절감된다. 프로그램 세트는 현재 리게티와 IQM 장치, 브라켓 시뮬레이터에서 사용 가능하며, 추가 플랫폼으로 확대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