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런 버핏을 비롯한 주요 투자자들과 헤지펀드 매니저들이 최근 유나이티드헬스그룹(UNH) 주식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는 약 500만주, 15억7000만 달러 규모의 유나이티드헬스 지분을 취득했으며, 이는 주가 반등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된다. 이에 BofA증권의 톱 애널리스트 케빈 피시벡은 목표주가를 290달러에서 325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그러나 단기적 불확실성을 이유로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했다.
피시벡 애널리스트는 유나이티드헬스가 강력한 실적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지만, 의미 있는 주가 상승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회사는 2025년 주당순이익을 16달러, 2026년에는 16.80~17달러로 제시했는데, 이는 현실적인 단기 전망으로 평가된다. 이를 넘어서는 상승을 위해서는 일회성 이익이 아닌 실질적인 영업력을 바탕으로 한 일관된 실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피시벡은 투자자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꾸준한 실적 상향과 완만한 성장이 핵심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나이티드헬스의 또 다른 주요 불확실성은 메디케어 어드밴티지(MA) 사업에 있다. 메디케어·메디케이드 서비스센터(CMS)는 10월 중순 2027년 '스타' 등급을 발표할 예정이며, 이는 유나이티드헬스의 MA 회원 중 5% 품질 보너스 자격을 갖춘 비율을 보여준다. 이 등급은 수익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
피시벡은 만약 유나이티드헬스의 등급이 하락할 경우, 정상적인 이익률 회복이 지연되고 주가 실적에도 1년 더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피시벡은 메디케어 어드밴티지 사업에서 주요 리스크를 지적했다. 정부가 환자 데이터 집계 방식(코딩)에 대한 규정을 변경할 경우 회사의 수익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새로운 조정이 이루어지면 이러한 보험 상품에서 얻는 수익이 감소하고, 향후 몇 년간 예상되는 이익의 일부가 상쇄될 수 있다.
피시벡은 이러한 단기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유나이티드헬스의 장기 전망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입장을 유지했다. 그는 다년간의 투자 시계를 가진 인내심 있는 투자자들은 회사의 근본적인 강점, 의료 수요의 꾸준한 성장, 2027년의 잠재적 상승 가능성으로부터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월가는 유나이티드헬스에 대해 최근 3개월간 매수 18건, 보유 2건, 매도 2건으로 '매수 우위' 의견을 제시했다. 평균 목표주가는 312.95달러로 현재가 대비 2.94%의 상승여력을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