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 최대 홈인테리어 유통업체 홈디포(HD)의 주차장이 논란의 중심에 섰다. 플로리다 공화당이 이를 정치적으로 활용하려 시도하면서 '디포트 디포'라는 상품 라인을 출시했으나, 홈디포가 강력히 대응에 나섰다. 투자자들은 홈디포가 정치보다 본업에 집중해야 한다고 판단한 듯 월요일 오후 거래에서 주가는 소폭 하락했다.
'디포트 디포' 상품 라인은 검은 배경에 오렌지색 스텐실 스타일의 글자를 사용해 홈디포의 로고와 매우 유사한 디자인을 채택했다. 플로리다 공화당은 이 로고를 티셔츠부터 머그컵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상품에 사용했다. 하지만 반발이 이어지자 공화당은 이 패러디 상품 라인을 철수했다.
홈디포는 "어떤 조직도 상업적 목적으로 우리의 브랜드나 로고를 사용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으며, 이번 사용을 승인한 적이 없다"며 단호한 입장을 보였다. 플로리다 공화당은 저작권과 상표권 문제에서 패러디와 공정사용을 주장할 수 있었지만, 상품 출시 몇 시간 만에 철수를 결정했다. 홈디포는 이미 이민세관단속국(ICE)으로부터 뒷돈을 받고 있다는 의혹에 직면해 있어, 추가적인 논란을 피하고자 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홈디포는 사다리 제품과 관련된 문제에 직면했다. 홈디포에서 판매되는 베르너 브랜드의 사다리 제품군이 리콜 대상이 됐다. 해당 제품은 '추락 위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모든 사다리가 기본적으로 추락 위험이 있지만, 이 제품은 특히 위험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보고에 따르면 사다리의 잠금장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완전히 고정되지 않을 수 있다고 한다. 잠금장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사다리가 예기치 않게 접혀 사용자가 추락할 수 있다. 이미 잠금장치 결함으로 인한 부상 사례가 14건이나 보고됐다.
월가는 홈디포 주식에 대해 강력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최근 3개월간 19명의 애널리스트가 매수를, 6명이 보유를 권고했다. 지난 1년간 주가가 10% 상승한 가운데, 홈디포의 평균 목표주가는 430.68달러로 현재가 대비 8.65%의 추가 상승 여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