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엔비디아가 8월 27일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월가는 AI 수요 급증과 클라우드 지출 증가, 미국의 수출 규제 완화 등을 근거로 대체로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그러나 HSBC의 프랭크 리 애널리스트는 이같은 낙관론에 동참하지 않고 관망세를 유지했다. 이 4성급 애널리스트는 목표주가를 125달러에서 200달러로 상향 조정했으나, H20 라이선스 재개에도 불구하고 중국 관련 리스크가 여전히 부담으로 작용한다며 '보유' 의견을 유지했다.
리 애널리스트는 시장이 중국 리스크가 엔비디아의 향후 성장에 미칠 영향을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H20 칩 라이선스 재개로 투자심리가 개선됐지만, 미국의 수익공유 규정에 따른 가격 인하와 중국 정부의 미국산 칩 의존도 감축 노력이 회사의 성장 잠재력을 제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단기 수요는 견조하겠지만, 이러한 요인들이 엔비디아의 중국 시장 내 장기 성장 기회를 제약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중국 관련 우려에도 불구하고, 리 애널리스트는 엔비디아의 2분기와 3분기 매출이 시장 전망치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했다. 2분기 매출은 467억 달러로 전망했는데, 이는 경영진의 가이던스 450억 달러를 상회하고 시장 컨센서스 463억 달러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3분기 매출은 539억 달러로 예상해 시장 전망치 533억 달러와 비슷한 수준을 제시했다.
그는 또한 클라우드 지출 증가와 기업 및 정부 수요 확대로 AI 칩 시장이 당초 예상보다 커졌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중국 관련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한 이러한 실적이 큰 폭의 상향 조정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팁랭크스에 따르면, 엔비디아 주식은 최근 3개월간 35개의 매수, 2개의 보유, 1개의 매도 의견을 받아 '강력 매수' 컨센서스를 기록했다. 현재 주가 대비 목표주가 197.11달러는 12.38%의 상승여력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