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공룡 디즈니(DIS)가 축구 시즌에 맞춰 오랫동안 기다려온 ESPN 스트리밍 앱을 공식 출시했다. 이 앱은 처음으로 ESPN의 모든 콘텐츠를 한 곳에서 제공하며, 기존 선형 TV 채널도 포함된다. 이는 디즈니가 케이블 가입 여부와 관계없이 스포츠 팬들에게 더 많은 유연성을 제공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ESPN 회장 지미 피타로는 팬들이 오랫동안 원했던 언제 어디서나 접근 가능한 서비스라며, 이를 네트워크 46년 역사상 가장 중요한 날 중 하나로 평가했다.
디즈니 CEO 밥 아이거는 더 이상 선형 TV와 디지털 플랫폼을 별개로 보지 않는다고 밝혔다. 대신 이들을 하나의 통합 생태계로 관리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가격 정책과 관련해 케이블 가입자는 추가 비용 없이 로그인하여 스트리밍할 수 있으며, 그 외 사용자는 여러 요금제 중 선택할 수 있다. ESPN 언리미티드 요금제는 월 29.99달러 또는 연 299.99달러로, NCAA 챔피언십과 주요 테니스 대회를 포함한 47,000개 이상의 실시간 경기를 제공한다. 또한 디즈니+와 훌루가 포함된 번들은 광고 포함 월 35.99달러, 광고 제외 월 44.99달러에 이용 가능하다.
디즈니는 또한 32,000개 이상의 실시간 경기, 스튜디오 쇼, 주문형 리플레이를 제공하는 저렴한 ESPN 셀렉트 요금제를 월 11.99달러 또는 연 119.99달러에 출시했다. 기존 ESPN+ 가입자는 자동으로 이 요금제로 전환된다. 추가 번들로는 디즈니+, 훌루, ESPN 셀렉트 패키지가 광고 포함 월 16.99달러, 광고 제외 월 26.99달러에 제공된다. 한편 ESPN은 연간 3억2500만 달러 규모로 알려진 WWE(TKO)와의 새로운 계약과 NFL 네트워크 인수를 포함한 NFL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콘텐츠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월가는 디즈니 주식에 대해 강력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최근 3개월간 19개의 매수, 2개의 보유, 0개의 매도 의견이 나왔다. 또한 디즈니의 평균 목표주가는 주당 136.80달러로, 현재 가격 대비 17.5%의 상승 여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