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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공룡 엔비디아가 중국 맞춤형 H20 인공지능(AI) 칩 생산을 일부 공급업체에 중단하도록 요청했다. 정보기술 전문매체 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중국의 보안 우려에 따른 규제 강화로 앰코테크놀로지와 삼성전자에 H20 칩 관련 생산을 중단하도록 촉구했다. 로이터통신도 별도 보도를 통해 엔비디아가 폭스콘에 H20 관련 생산을 중단하도록 요청했다고 전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금요일 장 전 거래에서 약 1% 하락했다.
최근 엔비디아와 AMD는 트럼프 행정부로부터 중국향 저사양 AI칩 공급 재개를 위한 수출 허가를 받았다. 단, 이들 칩 판매 수익의 15%를 정부에 납부해야 한다는 조건이 붙었다.
엔비디아는 H20 칩의 고급 패키징을 담당하는 애리조나 소재 앰코테크놀로지와 AI 프로세서용 메모리를 공급하는 삼성전자에 생산 중단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는 소식통을 인용해 폭스콘(훙하이정밀)에도 H20 칩 관련 작업 중단을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엔비디아 대변인은 "시장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공급망을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엔비디아의 H20 칩 생산 중단 결정은 중국 정부가 바이트댄스, 알리바바, 텐센트 등 자국 기술기업들에 보안 우려를 이유로 이들 칩 구매 중단을 권고한 데 따른 것이다.
주목할 만한 점은 지난달 중국 사이버공간관리국(CAC)이 H20 칩의 원격 조작이 가능한 추적 기술 또는 '백도어' 보유 의혹 등 국가안보 우려와 관련해 엔비디아를 소환했다는 것이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이러한 의혹을 부인하며 H20 칩이 중국 시장에서 '국가안보 우려' 대상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또한 중국의 엔비디아 H20 AI칩 판매 제한 조치는 하워드 루트닉 미 상무장관의 '모욕적인' 발언에 따른 것이라는 보도도 있다. 아울러 최근 몇 년간 중국 규제당국은 기술기업들에 국산 칩 사용 확대를 독려해왔다.
중국향 H20 칩 판매 손실 가능성이나 중국의 다른 엔비디아 칩에 대한 규제는 주요 성장 시장인 만큼 회사 매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중국향 H20 칩 판매와 관련된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월가는 AI GPU에 대한 강력한 수요를 근거로 엔비디아 주식에 대해 낙관적인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8월 27일 예정된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엔비디아는 35개의 매수, 3개의 보유, 1개의 매도 추천을 받아 강력 매수 의견을 기록했다. 월가는 엔비디아가 2분기에 주당순이익이 전년 대비 48% 증가한 1.01달러, 매출은 약 53% 증가한 459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엔비디아의 평균 목표주가는 197.89달러로, 현재 주가 대비 13.1%의 상승 여력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