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어드 수석 애널리스트 `엔비디아 주가 상승여력 여전`...목표가 26% 상향

AI 공룡 엔비디아(NVDA)가 8월 27일 2026 회계연도 2분기 실적발표를 앞두고 월가의 낙관론이 커지고 있다. 베어드의 수석 애널리스트 트리스탄 게라는 엔비디아의 목표주가를 기존 195달러에서 225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현재 주가 대비 26% 상승 여력을 의미한다. 게라는 반도체 수요 증가와 신제품 출시가 추가 상승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하며 엔비디아 주식에 대해 '아웃퍼폼'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GB200 출하량 증가로 실적 전망 상향

게라는 7월 GB200 출하량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엔비디아의 매출과 실적 전망이 개선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러한 모멘텀이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며, 특히 회계연도 4분기에는 xAI 관련 출하량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차세대 GB300 칩이 9월 말 출시를 앞두고 있다고 언급했다. 데이터센터 파트너들과의 초기 샘플링에서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으며, 이 칩은 GB200 대비 큰 폭의 성능 향상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게라는 이러한 업그레이드 사이클이 연말까지 강한 주문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생산능력 확대로 2026년 성장 기반 마련

내년을 전망하며 게라는 엔비디아의 최첨단 칩을 생산하는 대만적체전자(TSM)가 AI 프로세서 제조에 사용되는 최첨단 패키징 기술인 CoWoS(Chip-on-Wafer-on-Substrate) 생산능력을 거의 두 배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게라는 이러한 확장이 전 세계적으로 급증하는 AI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공급을 확보하는데 핵심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네트워킹 및 클라우드 사업 가속화

엔비디아는 GPU 외에도 네트워킹과 클라우드 서비스 분야에서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스펙트럼-X 플랫폼은 메타(META) 등 주요 클라우드 제공업체와 파트너사들이 도입하고 있다.

엔비디아의 커넥트X-8 칩은 AI 서버 시장에서 지배적인 점유율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엔비디아 클라우드 파트너(NCP) 프로그램도 확대되어 기업들이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GPU와 AI 도구에 접근할 수 있게 되었다.

엔비디아 주가 전망

팁랭크스에 따르면 엔비디아 주식은 최근 3개월간 35건의 매수, 3건의 보유, 1건의 매도 의견을 받아 '강력 매수' 투자의견을 받았다. 198.57달러의 주가 목표는 11.56%의 상승 여력을 시사한다.

연초 이후 엔비디아 주가는 33% 이상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