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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중국 증시가 새로운 주목을 받고 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 4월 이후 약 25% 상승해 10년 만에 최고치인 3870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는 기관투자자들의 강한 자금 유입과 가계 저축의 주식시장 유입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데 따른 것이다. 이런 가운데 중국의 대표기업인 알리바바와 니오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어느 종목이 더 큰 상승 잠재력을 가졌는지 월가의 분석을 살펴봤다.
전기차 제조업체 니오의 주가는 연초 대비 54% 상승했으며, 8월에만 34% 급등했다. 이러한 상승세는 신제품 출시와 공격적인 가격 정책에 힘입은 것이다. 니오는 최근 중국에서 사전 예약을 시작한 3열 SUV인 신형 ES8을 출시했으며, 테슬라의 최신형 6인승 모델Y L SUV와의 경쟁을 위해 장거리 라인업 전반의 가격을 인하했다.
니오의 새로운 대중 브랜드 온보(Onvo), 특히 L90 SUV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도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니오는 오는 9월 2일 2025년 2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월가는 니오가 27억3000만 달러의 매출에 주당 0.31달러의 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실적 발표를 앞두고 JP모건의 닉 라이 애널리스트는 투자의견을 '홀드'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가도 4.80달러에서 8달러(상승여력 19%)로 올렸다.
라이 애널리스트는 니오가 제품 라인업 확대와 소비자 심리 개선의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2025년과 2026년 각각 50%, 47%의 판매 증가를 예상했으며, 마진이 개선될 경우 2026년 하반기에는 수익성도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2분기 실적 발표, 9월 말 니오데이, 11월 광저우 모터쇼 등이 주가 상승의 촉매가 될 것으로 분석했다.
월가는 니오에 대해 최근 3개월간 매수 4건, 홀드 5건, 매도 1건을 제시하며 '중립적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평균 목표가 5.01달러는 현재가 대비 25.22% 하락 여력을 시사한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클라우드 기업인 알리바바는 타오바오, 티몰, 알리클라우드 등의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주가는 연초 대비 49% 상승했으며, 이는 AI 기반 클라우드 서비스의 강한 성장세와 즉시배송 수요 증가에 기인한다. 회사는 AI를 통해 온라인 쇼핑과 클라우드 서비스를 혁신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다만 텐센트와 바이두 등 경쟁사들과 마찬가지로 알리바바의 AI 투자도 아직 뚜렷한 수익으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는 것이 월가의 분석이다. 현재까지 알리바바의 AI 주도 성장은 클라우드 서비스의 대폭적인 가격 인하로 인해 마진이 압박받고 있는 상황이다.
알리바바는 8월 29일 2026 회계연도 1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월가는 1분기 주당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한 1.98달러, 매출은 5% 증가한 352억4000만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실적 발표를 앞두고 미즈호의 톱 애널리스트 웨이 팡은 알리바바에 대한 '아웃퍼폼' 의견을 유지했으나, 목표가는 160달러에서 149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팡 애널리스트는 6월 분기 중 프로모션 캠페인과 스마트폰 보상판매 등에 힘입어 소비자 수요가 견조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중국의 로컬 커머스 시장, 특히 음식배달과 즉시배송 부문에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마진 압박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월가는 알리바바에 대해 매수 11건, 홀드 1건을 제시하며 '적극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평균 목표가 149.35달러는 현재가 대비 20.26%의 상승 여력을 시사한다.
실적 발표를 앞두고 월가는 니오보다 알리바바에 더 높은 상승 잠재력을 부여하고 있다. 알리바바의 견고한 전자상거래 기반과 AI 이니셔티브 확대가 주요 근거다. 다만 니오도 신제품 출시와 온보 브랜드, 그리고 향후 실적 개선 시 투자심리가 바뀔 수 있는 여러 촉매제를 보유하고 있어 주목할 만하다.
현재로서는 월가가 알리바바를 더 강력한 투자처로 평가하고 있지만, 향후 몇 주간 중국 시장의 모멘텀을 가늠하는 데 있어 두 종목 모두 주목받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