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반도체 기업 캠브리콘이 상반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엔비디아(NVDA)의 대체제로 급부상하고 있다. 중국이 자국 반도체 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는 가운데, 캠브리콘은 미국 기술 기업들을 대체하려는 여러 기업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 캠브리콘의 매출은 전년 대비 4000% 이상 급증한 28.8억 위안(약 4억270만 달러)을 기록했으며, 순이익도 10.4억 위안으로 사상 최대치를 달성했다. 이는 엔비디아의 지난 분기 440억 달러 매출에 비하면 작은 규모지만, 성장 모멘텀이 강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주목할 만한 점은 올해 초 미국이 엔비디아의 저성능 H20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는 것이다. 이후 엔비디아는 판매를 재개할 수 있게 됐지만, 해당 칩 매출의 15%를 미국 정부에 지급해야 한다. 중국은 자국 기업들에게 H20 칩 구매를 자제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중국 기술 기업들은 기존 엔비디아 칩과 함께 캠브리콘과 같은 국산 칩 사용을 늘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