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베말 주가 급등...중국 리튬 공급 차질 영향

알베말(ALB) 주가가 수요일 7.5% 급등하며 S&P500 지수 상승률을 상회했다. UBS가 중국의 장기 공급 차질로 전 세계 리튬 생산량의 최대 15%가 감소할 수 있다고 분석한 영향이다. 공급 부족과 가격 상승 전망으로 알베말이 다시 월가의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과 칠레, 호주에서 리튬을 생산하는 글로벌 기업 알베말은 그동안 중국발 공급과잉으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리튬 가격 상승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알베말에 대한 압박이 완화되고 투자자 신뢰도가 회복되는 등 긍정적 모멘텀이 형성되고 있다.

UBS, 알베말 투자의견 매도에서 보유로 상향

UBS의 조슈아 스펙터 애널리스트는 이번 분석을 토대로 알베말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도에서 보유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가도 62달러에서 89달러로 올렸다. 스펙터는 중국의 공급 감소로 리튬 가격이 장기 저점을 형성할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수정했다. 그는 2026년 리튬 가격이 전년 대비 20% 이상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단기적으로도 가격이 예상보다 더 오를 수 있어 알베말의 위험/보상 전망이 균형을 이루고 있으며, 상승 가능성이 더 크다고 분석했다.

스펙터는 더 자세한 분석을 통해 2026년까지 중국 내 약 10개 생산시설의 가동 중단이나 감산으로 약 10만 톤의 리튬 공급이 감소할 것으로 추산했다. 다른 지역에서 새로운 공급이 이뤄질 수 있지만, 이는 시장을 기존 전망인 6% 공급과잉에서 균형에 가까운 상태로 변화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스펙터는 알베말이 연간 2억-3억 달러의 배당금 지급 전 잉여현금흐름을 창출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배당금 지급 후 손익분기점이나 적자를 예상했던 이전 전망에서 크게 개선된 것이다.

알베말 투자 매력도는

팁랭크스에 따르면 알베말 주식은 최근 3개월간 매수 6건, 보유 12건, 매도 2건으로 종합 투자의견 '보유'를 기록했다. 또한 알베말의 평균 목표주가는 80.53달러로 현재 주가 대비 8% 이상 하락 여지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