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AMD, 양자컴퓨터 하이브리드 시스템 개발 파트너십... 퀀티뉴움 기업가치 100억달러 돌파

양자컴퓨터 업계에서 새로운 제휴와 국방 프로그램, 자금 조달, 지역 이니셔티브가 잇따르며 기술 발전이 가속화되고 있다. 기업들은 실제 활용 사례를 구체화하는 가운데 투자자들과 정부의 지원도 이어지고 있다.

IBM과 AMD가 양자 프로세서와 AMD의 CPU, GPU, AI칩을 연결하는 하이브리드 플랫폼 구축을 위한 새로운 파트너십을 발표했다. 양사는 이를 양자 중심 슈퍼컴퓨팅 시스템이라고 명명했다.

양사에 따르면 양자 하드웨어는 원자와 분자 시뮬레이션을 처리하고, 기존 슈퍼컴퓨터는 대규모 데이터 작업을 담당하게 된다. 또한 IBM의 큐스킷 플랫폼을 통해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지원도 확대할 계획이다. 첫 공동 활용 사례는 올해 말 공개될 예정이다. 양사는 2030년까지 신뢰성 높은 시스템 구현의 핵심인 실시간 오류 보정 기술도 선보일 계획이다.

Q-CTRL이 DARPA의 강건 양자센서 프로그램에서 3800만 달러 규모의 계약 2건을 따냈다. 이는 GPS에 의존하지 않고 전파방해나 간섭에 강한 내비게이션 도구 개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동사의 아이언스톤 오팔 시스템은 이미 GPS 불가 상황에서 기존 관성 시스템 대비 최대 111배 향상된 정확도를 보여줬다. 록히드마틴이 하청업체로 참여하며, NASA와 미국 지질조사국도 이 센서의 잠재적 활용을 연구하고 있다.

뉴멕시코주는 미국의 새로운 양자기술 중심지로 도약을 꾀하고 있다. 로드러너 벤처 스튜디오와 파트너들은 앨버커키 도심에 6블록 규모의 혁신지구를 조성하기 위해 주정부로부터 2500만 달러를 지원받았다.

이 부지에는 연구소, 양자 네트워크,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이 들어설 예정이다. 로스앨러모스 연구소, 샌디아 연구소, 뉴멕시코 대학, 그리고 운용자산 약 60억 달러 규모의 벤처기업들이 파트너로 참여한다. 연구 인재를 주 내에 유지하면서 양자컴퓨터 스타트업을 유치하는 것이 목표다.

스카이워터 테크놀로지는 양자컴퓨터를 두 번째로 큰 최종 시장으로 지목하고 2025년 매출 성장률이 30%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동사는 초전도 설계 플랫폼을 구축하는 한편, 칩 통합과 패키징 작업도 진행 중이다.

미네소타 공장을 양자 작업의 중심지로 설정했으며, 최근 인피니언의 오스틴 팹25를 9300만 달러에 인수해 미국 내 생산능력을 4배로 늘렸다. 스카이워터는 이번 인수로 첨단 칩 분야에서 상업용과 국방용 모두를 위한 안전한 국내 파트너로 자리매김했다고 밝혔다.

퀀티뉴움이 SEC 제출 자료를 통해 최소 5.93억 달러의 신규 자금을 조달했으며, 기업가치는 100억 달러에 달한다고 공개했다. JP모건 체이스가 주도하고 콴타와 세렌디피티 캐피탈이 참여했으며, 엔비디아도 참여했을 것으로 전해진다.

또한 회사는 올해 말 새로운 양자컴퓨터 헬리오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 플랫폼은 거피라는 새로운 코딩 언어, 셀레네라는 에뮬레이터, 그리고 하이브리드 성능을 위한 엔비디아 도구와의 연계 기능을 갖출 예정이다. 퀀티뉴움의 총 조달 자금은 약 12억 달러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