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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중국 매출 `제로`...시장에 드러난 디커플링의 실체

2025-08-28 20:32:30
엔비디아, 중국 매출 `제로`...시장에 드러난 디커플링의 실체

시가총액 4조 달러를 돌파한 엔비디아(NVDA)가 또 한번의 호실적을 기록했지만, 진짜 주목해야 할 부분은 중국 시장에서의 침묵이다.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분기 중국에서 신규 매출이 전혀 없었다고 인정했으며, 이번 분기도 중국 매출을 전혀 기대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경고는 엔비디아를 넘어 더 큰 의미를 지닌다. 중국은 세계 2위 컴퓨팅 시장이다. 이 시장과의 단절은 단순히 한 기업의 성장을 저해하는 것을 넘어, 수십 년간 투자자들이 믿어왔던 '글로벌 기술 수요는 계속 확대되고 미국 기업들이 이를 주도할 것'이라는 믿음을 흔들고 있다.



엔비디아 실적은 양호하나 정치적 리스크 부각


수치상으로 엔비디아는 여전히 압도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 2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56% 증가한 467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AI 데이터센터 매출은 411억 달러에 달했다. 주당순이익은 1.05달러를 기록했고, 경영진은 3분기 매출 가이던스를 월가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는 540억 달러 수준으로 상향 조정했다.


하지만 중국 관련 부분이 눈에 띈다. 411억 달러의 매출 중 중국향 H20 칩 매출은 전무했으며, 황 CEO는 다음 분기도 중국 매출을 기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무역 제한이 완화될 경우 20억에서 50억 달러의 추가 매출이 가능하지만, 미중 회담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워싱턴이 베이징을 전략적 경쟁자로 규정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는 기대하기 어려운 시나리오다.



전방위적 파급 효과 우려


리스크는 엔비디아의 매출 감소에 그치지 않는다. 탈세계화가 새로운 표준이 될 수 있다는 점이 더 큰 문제다. 하워드 루트닉 상무장관은 '중국이 미국산 4등급 칩에 의존하게 되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이러한 발언은 베이징의 독자적 반도체 공급망 구축 의지만 더욱 자극하고 있다.


엔비디아가 중국에서 최첨단 하드웨어를 판매하지 못하면 성장 동력을 잃게 된다. 하지만 더 큰 타격은 시장과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다. 역사적으로 세계화는 부를 창출했지만, 디커플링은 반대 효과를 낸다. 세계 2위 경제대국과의 냉전식 분리는 엔비디아뿐만 아니라 안정적인 실적과 무역, 주식시장을 기대하는 모든 이들에게 부정적이다.



투자의견


월가는 중국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엔비디아에 대해 여전히 긍정적인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강력매수 등급을 받고 있다. 최근 3개월간 39개의 투자의견 중 35개가 매수, 3개가 보유, 1개만이 매도 의견을 제시했다. 향후 12개월 목표주가는 205달러로, 현재 주가 대비 13% 상승 여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 기사는 AI로 번역되어 일부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