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주식이 목요일 하락세를 보였다. 7월 유럽 시장에서 판매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이는 테슬라의 유럽 내 수요가 7개월 연속 감소한 것을 의미한다. 반면 중국의 경쟁사인 BYD는 같은 기간 강력한 성장세를 기록했다. 장 전 거래에서 테슬라 주식은 0.60% 하락했다.
유럽자동차제조협회(ACEA)에 따르면 테슬라의 7월 유럽 신차 판매량은 8,837대로 전년 대비 40% 감소했다. 반면 BYD는 13,503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225% 증가를 기록했다. 폭스바겐은 11.6%, 르노는 8.8%의 판매 증가율을 각각 기록했다.
테슬라의 유럽 시장 점유율은 전년의 1.4%에서 0.8%로 하락했으며, 1월부터 7월까지의 판매는 33.6% 감소했다. 반면 BYD의 시장 점유율은 1.2%로 테슬라를 추월했다.
7월 실적은 테슬라가 유럽에서 현지 및 중국 경쟁업체들에게 밀리고 있음을 보여준다. 전체 EU 자동차 시장이 성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테슬라의 부진은 더욱 두드러진다. 유럽의 7월 신차 판매는 5.9% 증가해 1년 만에 가장 강한 월간 성장세를 기록했다. 소비자 신뢰도가 약화되는 상황에서도 자동차 산업에는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여졌다.
2025년 들어 테슬라의 유럽 판매는 치열한 경쟁과 브랜드 이미지 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노후화된 차량 라인업이 주요 약점으로 지적되며, 경쟁사들의 신모델이 구매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테슬라는 2025년 하반기 대량 생산을 목표로 보다 저렴한 전기차 출시를 약속했다. 투자자들은 이 신모델이 수요를 회복하고 유럽 시장에서 테슬라의 성장 동력을 되찾을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이 테슬라의 최대 시장이지만, 유럽은 여전히 글로벌 판매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월가는 테슬라 주식에 대해 중립적인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팁랭크스에 따르면 테슬라는 최근 3개월간 13개의 매수, 15개의 보유, 8개의 매도 의견을 받아 '보유' 의견이 우세하다. 테슬라의 평균 목표주가는 305.4달러로, 현재 주가 대비 12.65%의 하락 여력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