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샵과 프리미어 프로로 잘 알려진 어도비(ADBE)의 미래 성장이 이제 디자인 도구에만 국한되지 않게 됐다. 인공지능과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의 부상으로 어도비는 시장 선도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어도비 주가의 주요 상승 동력은 생성형 AI 분야 확장이다. 회사는 파이어플라이, 아크로뱃 AI 어시스턴트, 젠스튜디오와 같은 도구를 출시했다. 수익화 속도에 대한 초기 평가는 엇갈렸지만, 제프리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증권의 애널리스트들은 낙관적인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 어도비는 2025 회계연도 말까지 AI 기반 반복 매출을 두 배로 늘리겠다는 목표를 설정했으며, 이는 향후 분기별 실적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어도비는 45~46%의 높은 비GAAP 영업이익률과 혁신 투자를 지속할 수 있는 강력한 잉여현금흐름을 바탕으로 견고한 재무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아울러 어도비의 대규모 잔여 수행 의무는 미래 매출이 이미 확보되어 있음을 의미하며, 이는 장기 안정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를 높이고 있다.
이러한 강점에도 불구하고 창작 소프트웨어 분야의 경쟁은 심화되고 있다. 캔바와 미드저니 같은 도구들이 특히 젊은 창작자와 소규모 기업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이는 어도비의 장기적인 가격 결정력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실제로 레드번의 오마르 셰이크 애널리스트는 이러한 신규 도구들이 계속 발전할 경우 어도비의 지배력이 약화될 수 있다고 경고하며 최근 투자의견을 매도로 하향하고 목표가를 420달러에서 280달러로 낮췄다.
더욱이 어도비의 AI 도구들이 유망해 보이지만 아직 큰 수익을 창출하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수익화에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릴 경우 투자심리가 악화되어 단기적으로 주가에 압박이 가해질 수 있다.
월가는 지난 3개월간 어도비 주식에 대해 매수 20건, 보유 6건, 매도 3건을 제시하며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평균 목표주가는 479.46달러로 현재가 대비 35.5%의 상승여력을 제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