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GOOGL) 산하 유튜브가 폭스(FOXA)와 계약을 체결하면서 유튜브TV 구독자들이 NFL 주말을 앞두고 폭스 채널 시청권을 유지하게 됐다. 이번 계약으로 수백만 유튜브TV 구독자들이 폭스뉴스, 폭스스포츠 등 폭스 채널 시청이 중단되는 사태를 피하게 됐다.
미국에서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는 NFL(미국프로풋볼리그)의 경우 폭스가 일요일 경기와 플레이오프 중계권을 보유하고 있다.
구글과 폭스는 팽팽한 협상과 방송중단 경고 끝에 어제 계약을 체결했다. 수요일 유튜브는 새로운 배급 계약을 마무리하기 위해 단기 연장을 발표했다.
이번 주 초 유튜브는 폭스와 협상을 진행했는데, 폭스 측은 다른 콘텐츠 제공업체들보다 높은 대가를 요구했다. 반면 유튜브TV는 구독자 비용 인상 없이 폭스의 가치를 반영한 계약을 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요일 오후 5시(동부시간)부터 시작될 예정이었던 방송중단은 전국의 수백만 구독자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었으며, 대학 풋볼 시즌 시작과 NFL 개막을 앞둔 시점과 맞물려 있었다.
유튜브TV와 폭스 간 분쟁은 연방통신위원회(FCC) 브렌단 카 위원장의 주목을 받았다. 카 위원장은 유튜브TV에서 폭스 채널이 중단되는 것은 '최악의 결과'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번 주 초 카 위원장은 X(구 트위터)에 글을 올려 수백만 미국인이 좋아하는 뉴스와 스포츠 프로그램 시청을 위해 유튜브가 이 분쟁을 해결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구글, 계약을 체결하라!'고 압박했다.
월가는 최근 3개월간 구글 주식에 대해 매수 26건, 보유 9건을 제시하며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구글 주가 목표가는 216.97달러로 현재가 대비 2.52%의 상승여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