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총액 2000억달러 이상의 메가캡 기업들은 대부분 업계를 선도하는 대형 우량기업들이다. 이들은 불확실한 경제 상황에서도 안전자산으로 여겨진다. 팁랭크스의 주식비교 도구를 활용해 마이크로소프트(MSFT), 애플(AAPL), 아마존(AMZN)을 비교 분석한 결과를 통해 월가가 선호하는 메가캡 기술주를 살펴봤다.
마이크로소프트(MSFT)마이크로소프트 주가는 연초 대비 20% 상승했다. 2025 회계연도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 애저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과 인공지능(AI) 서비스 호조에 힘입어 4분기 매출은 18% 증가했다.
2025 회계연도 애저와 기타 클라우드 서비스 매출은 전년 대비 34% 증가한 750억달러를 돌파했다. AI 기술이 전반적인 제품군에 통합되면서 생산성 소프트웨어 매출도 증가세를 보였다.
투자의견트루이스트증권의 테리 틸먼 애널리스트는 마이크로소프트 목표주가를 650달러에서 675달러로 상향하고 매수의견을 유지했다. 틸먼은 클라우드와 AI 성장 동력을 바탕으로 강한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월가는 마이크로소프트에 대해 매수 33건, 보유 1건으로 강력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평균 목표가는 624.08달러로 23.2%의 상승여력을 전망했다.
애플(AAPL)애플 주가는 지난달 반등했으나 연초 대비 7.3% 하락한 상태다. AI 경쟁에서 뒤처진다는 우려와 아이폰 판매 부진, 관세 문제, 미중 무역전쟁 등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그러나 2025 회계연도 3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을 상회하며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되살아났다. 3분기 전체 매출은 10% 증가해 2021년 12월 이후 최대 분기 성장률을 기록했고, 아이폰 매출도 13% 증가했다.
투자의견모건스탠리의 에릭 우드링 애널리스트는 목표가 240달러와 매수의견을 유지했다. 중국 내 아이폰 생산 증가와 실적 전망치 상향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월가는 애플에 대해 매수 15건, 보유 11건, 매도 1건으로 중립적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평균 목표가는 238.45달러로 2.7%의 상승여력을 전망했다.
아마존(AMZN)아마존은 2025년 2분기 실적이 양호했으나, 3분기 영업이익 가이던스가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투자자들은 대규모 AI 투자의 수익성과 아마존웹서비스(AWS)의 실적을 우려하고 있다. AWS는 클라우드 시장을 선도하고 있으나, 6월 분기 매출 성장률 18%는 마이크로소프트 애저(39%)와 구글 클라우드(32%)에 못 미쳤다.
투자의견모건스탠리의 브라이언 노왁 애널리스트는 목표가 300달러와 매수의견을 유지했다. 데이터센터 확장으로 2026년 AWS 성장률이 20%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월가는 아마존에 대해 매수 45건, 보유 1건으로 강력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평균 목표가는 263.74달러로 15.2%의 상승여력을 전망했다. 주가는 연초 대비 4.4% 상승했다.
결론월가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에 대해 강한 매수 의견을, 애플에 대해서는 신중한 낙관론을 보이고 있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가 가장 높은 상승여력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됐다. 애저 클라우드 사업과 생산성 도구들이 AI 호황의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