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독일 화학제품 유통업체 브렌탁(Brenntag AG)이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진행했다. 전략적 성과에도 불구하고 재무실적 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실적발표에서 브렌탁은 전략적 확장과 지속가능성 부문의 성과를 강조했으나, 실적 부진과 자산손상, 연간 가이던스 하향 조정 등이 이를 상쇄했다. 시장 도전과제 속에서도 전략적 이니셔티브에 대한 낙관론과 신중한 전망이 공존했다.
브렌탁은 전략적 인수를 통해 시장 역량을 크게 확대했다. 체코의 MCE 파마와 독일의 GSZ 카이저슬라우테른을 인수해 바이오파마 부문과 유해물질 저장 분야에서 입지를 강화했다. 이러한 움직임은 브렌탁의 시장 포지션을 강화하고 미래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
브렌탁은 2025 에코바디스 지속가능성 평가에서 골드 등급을, CDP 기후변화 평가에서 A- 등급을 획득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는 브렌탁의 지속가능성 노력과 글로벌 환경 기준 준수를 입증하는 결과다.
브렌탁은 2분기 동안 3,000만 유로의 비용 절감을 달성했다. 회사는 연간 1억 유로까지 절감 규모를 두 배로 늘릴 계획이며, 이는 어려운 시장 상황 속에서 운영 효율성에 중점을 두고 있음을 보여준다.
브렌탁의 매출은 4% 감소한 39억 유로를 기록했다. 영업 EBITA는 14% 하락한 2억4,600만 유로를 기록했으며, 주당순이익은 전년 대비 1.03유로에서 0.30유로로 크게 감소했다.
브렌탁은 라틴아메리카 부문에서 영업권과 무형자산에 대해 8,300만 유로의 손상을 기록했으며, 추가로 3,800만 유로의 특별항목 비용이 발생했다.
회사는 지정학적 긴장, 미해결된 글로벌 관세 논의, 경제적 불확실성 등 어려운 시장 상황에 직면해 있다. 이러한 요인들로 인해 수요 둔화와 가격 압박이 심화되고 있으며, 특히 브렌탁 에센셜스 부문이 영향을 받고 있다.
브렌탁은 연간 영업 EBITA 전망치를 9억5,000만 유로에서 10억5,000만 유로 사이로 하향 조정했다. 이는 유로-달러 환율 악화와 지속되는 지정학적 긴장 때문이다. 회사는 지속적인 경제 불확실성과 가격 압박을 예상하며 신중한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
종합하면, 브렌탁의 이번 실적발표는 전환기에 있는 기업의 모습을 보여준다. 지속가능성과 전략적 확장에서 주목할 만한 진전을 이뤘으나, 시장 상황과 자산손상으로 인해 재무실적이 영향을 받았다. 하향 조정된 가이던스는 올해 남은 기간에 대한 신중한 전망을 반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