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호주 핀테크 기업 집 코(Zip Co Ltd.)가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미국 시장에서 괄목할만한 성장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다만 규제 강화와 운영비용 증가는 향후 도전 과제로 지목됐다.
집 코는 이번 4분기 실적발표에서 미국 시장 진출 성과와 전략적 성과를 강조했다. 규제 환경 변화와 운영비용 증가라는 과제에도 불구하고 향후 성장 가능성을 제시했다.
집 코의 현금 수익은 전년 대비 147% 급증한 1억703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영업 레버리지 효과가 크게 작용한 결과다.
회사는 총수익이 10억 달러를 넘어서는 주요 이정표를 달성했다. 이는 집 코의 견고한 재무 건전성과 시장 확장성을 입증하는 성과다.
미국 사업부문은 처음으로 현금 수익 1억 달러를 돌파하는 기록적인 실적을 달성했다. 거래총액(TTV)과 매출이 각각 41.6%, 43.7% 증가하며 미국이 핵심 성장 동력으로 자리잡았다.
정체기를 겪었던 호주·뉴질랜드 사업이 성장세로 전환됐다. 연간 거래총액이 5.5% 증가했으며, 하반기에는 13.2%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630만 고객의 1인당 평균 지출액과 거래 건수가 크게 증가했다. 특히 미국에서는 고객당 거래 빈도가 두 자릿수를 기록하며 고객 충성도가 높아졌다.
거래총액 대비 순부실채권 비율이 14bp 개선되며 신용 관리 능력이 향상됐다.
집 코는 성장 기회 확대를 위해 나스닥 이중상장을 검토 중이다. 이를 통해 미국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사업 확장을 지원할 계획이다.
후불결제(BNPL) 관련 신규 규제가 운영 프로세스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는 국가소비자신용보호법(NCCPA) 준수를 약속했다.
2026 회계연도에는 사업 성장과 혁신을 위한 투자로 운영비용이 증가할 전망이다. 이는 회사의 경쟁력과 시장 지위 강화를 위한 전략적 투자로 해석된다.
2026 회계연도 가이던스에서 집 코는 고객 참여도 향상, 제품 혁신, 운영 효율성 제고에 주력할 계획이다. 나스닥 이중상장을 통한 자본구조 최적화와 AI 기술 활용도 추진한다. 재무 목표로는 매출마진 8.3%, 현금 순거래마진 3.8~4.2%, 영업마진 16~19%를 제시했다. 거래총액 대비 현금 EBTDA는 전년도 1.3%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실적발표를 통해 집 코는 견고한 재무건전성과 전략적 비전을 제시했다. 규제 리스크와 운영비용 증가에도 불구하고, 특히 미국 시장에서의 강한 실적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