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중국 전기차 시장에서 서로 다른 전략을 구사하는 두 기업이 주목받고 있다. 배터리 교체와 세련된 디자인으로 승부하는 하이테크 럭셔리 브랜드 니오(NIO)와 자체 부품 생산으로 월 수십만대 판매를 달성한 대형 제조사 BYD가 맞붙었다. 두 기업 모두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투자자들의 관심은 어느 기업이 더 높은 수익을 안겨줄 수 있느냐에 집중되고 있다.
니오는 기술력으로 명성을 쌓았다. 중국 전역에 1000개 이상의 배터리 교체소를 설치해 수분 내 배터리 교체가 가능한 시스템을 최초로 상용화했다. 최근에는 온보(Onvo)라는 새로운 브랜드를 출시해 보다 저렴한 전기차로 대중 시장 공략에 나섰다.
하지만 투자자들의 우려는 브랜드나 기술이 아닌 수익성에 있다. 니오는 지속적인 적자를 기록하고 있으며, 판매량은 증가하고 있지만 이를 유지하기 위해 막대한 자금이 소요되고 있다. 수익성 우려가 지속되면서 니오 주가는 올해 고점 대비 하락했다. 현재 니오는 혁신적인 기업이지만, 규모의 경제를 통한 수익 창출 능력을 입증해야 하는 상황이다.
BYD는 전혀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해외 브랜드와 국내 경쟁사들을 제치고 중국 최대 자동차 기업으로 성장했다. 배터리부터 모터까지 거의 모든 부품을 자체 생산해 원가를 낮추고 수익성을 높이는 데 성공했다. 이러한 수직계열화 전략은 다른 자동차 업체들이 겪는 공급망 문제에서도 자유롭다는 장점이 있다.
실적은 BYD의 경쟁우위를 잘 보여준다. 매월 수십만 대의 차량을 판매하고 있으며, 경쟁사들의 성장세가 둔화된 상황에서도 꾸준한 판매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니오 등 경쟁사들이 주춤한 가운데 BYD 주가는 올해 상승세를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규모의 경제와 수익성, 글로벌 확장을 동시에 실현하고 있는 BYD를 더 안전한 투자처로 보고 있다.
투자자들은 자신의 투자 성향에 따라 선택해야 한다. 니오 주식은 최첨단 기술과 전기차 혁신의 가능성을 제시한다. 재무적 문제만 해결된다면 큰 상승 잠재력이 있다.
반면 BYD 주식은 안정적인 실행력과 신뢰성을 보여준다. 이미 수익을 내고 있고, 규모의 경제도 달성했으며, 시장점유율도 확대하고 있다. 니오의 극적인 반등만큼의 상승 잠재력은 없을 수 있지만, 위험은 낮고 모멘텀은 더 안정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