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스타인의 스타 애널리스트 마크 슈물릭이 메타플랫폼스(META)와 알파벳(GOOGL) 중 '소비자 AI 최고 종목'을 선정했다. 슈물릭은 메타에 대해 '매수' 의견을 재확인했으며, 구글에 대해서는 '보유' 의견을 유지했다. 그는 메타의 목표주가를 900달러로 제시하며 21.8%의 상승여력을 전망했다. 반면 구글의 목표주가는 185달러에서 210달러로 상향 조정했으나, 이는 현재가 대비 1.4% 하락을 의미한다.
팁랭크에 따르면 슈물릭은 추적 대상 1만4명의 애널리스트 중 315위를 기록한 5스타 애널리스트다. 그의 투자의견 적중률은 79%이며, 평균 수익률은 28.20%를 기록했다.
슈물릭은 메타의 대규모 AI 투자와 강력한 AI 역량을 강조했다. 그는 메타가 실제 성과를 내고 있는 유일한 소비자 AI 기업이며 'AI 성과가 지속적으로 향상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한 AI 이니셔티브가 소비자 참여도를 높이고 광고주 효과를 개선하면서 노출수와 가격 모두 강한 성장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북미 지역에서 메타의 노출 성장률은 AI 기반 기능이 사용자 참여를 높이면서 전년 대비 9%까지 가속화됐다.
반면 구글은 전분기 2%에서 유료 클릭수가 전년 대비 4% 증가했는데, 슈물릭은 이것이 적어도 현재로서는 AI 기반 혁신에 대한 우려를 일시적으로 완화시켰다고 분석했다.
주목할 만한 점은 메타가 2025 회계연도 설비투자를 최대 20억 달러 증액했으며, 2026 회계연도 설비투자는 2025년 대비 300억 달러 증가한 10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는 점이다.
또한 슈물릭은 메타가 현재 디지털 광고 시장에서 약 27%의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으며, 2026년 말까지 구글의 광고 매출에 근접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구글의 2분기 실적이 소폭의 실적 상회보다는 '메타의 인상적인 광고 실적'에 더 주목했다는 점에서도 확인된다.
슈물릭은 유럽에서 메타와 경쟁사인 핀터레스트(PINS), 레딧(RDDT) 모두 강력한 광고 실적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다만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에서는 관세와 무역 이슈로 인해 광고주들이 미국 광고 지출을 줄였다. 그럼에도 슈물릭은 글로벌 광고 집행을 기준으로 볼 때 전반적인 APAC 광고 지출이 전분기 대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강력한 디지털 광고 실적으로 인해 투자자들이 다시 인터넷 기업들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메타가 이러한 추세를 주도하고 있으며, '소셜' 플랫폼들이 사람들의 여가 시간을 더 많이 확보하면서 AI 분야의 유력한 승자로 부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팁랭크의 주식비교 도구에 따르면, 월가는 두 기술주에 대해 '강력매수' 의견을 제시하며 향후 12개월 동안 18.1%의 상승 여력을 전망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