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처 vs 조비 에비에이션, 증권가가 선호하는 전기항공택시 기업은

아처 에비에이션(ACHR)과 조비 에비에이션(JOBY)은 가장 주목받는 전기항공택시 기업이다. 두 기업 모두 초기 단계에 있고 큰 손실을 기록하고 있으며 인증 획득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증권가의 평가는 크게 엇갈린다. 두 기업의 장기 전망에 대한 월가의 다양한 시각을 살펴본다.

아처 에비에이션, 강력 매수 의견 우세

아처 에비에이션은 월가로부터 강한 지지를 받고 있다. 지난달 기준 매수 의견 16건, 보유 1건, 매도 의견은 0건을 기록했다. 현재 주가 8.95달러 대비 40% 이상 상승한 13.14달러가 목표주가다. H.C. 웨인라이트는 가장 낙관적인 전망으로 목표가를 18달러로 제시했다.

2분기 실적발표에서 높은 비용 부담에도 진전을 보였다. 순손실은 2억600만달러, 조정 EBITDA 손실은 1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동시에 경영진은 해외 진출과 국방 계약 확대를 예고했다. 현재 6대의 미드나잇 기종을 생산 중이며 2028년 LA 올림픽 공식 항공택시로 선정됐다. 또한 6월 8억5000만달러 규모의 신규 자금조달로 17억달러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

다만 리스크도 상당하다. FAA 인증 과정의 난관과 함께 2분기 보고서에서 인증 일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정책적 장애물이 지적됐다. 총 48개의 위험요인이 파악됐으며, 이 중 42%가 재무 및 기업 관련 이슈다. 그럼에도 증권가는 정부 지원, 기단 확대, 전략적 인수 등을 근거로 대규모 손실에도 장기 전망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특히 충분한 현금 보유로 손실 흡수가 가능한 상태다.

조비 에비에이션, 엇갈린 시각에 보유 의견 우세

조비 에비에이션에 대한 평가는 다르다. 지난달 기준 매수 8건, 보유 24건, 매도 3건의 의견이 나왔다. 현재 주가 14.15달러 대비 12% 하락한 12.40달러가 목표주가다. 니드햄은 가장 낙관적으로 55% 상승한 22달러를 제시한 반면, JP모건과 모건스탠리는 약 50% 하락한 7달러를 전망했다.

2분기 실적발표 역시 엇갈린 평가를 반영했다. 순손실은 3억2500만달러로, 영업손실 1억6800만달러와 비영업손실 1억5700만달러를 기록했다. 영업비용은 전분기 대비 증가한 1억6800만달러였다. 그러나 FAA 인증의 4단계 중 70%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또한 블레이드의 여객사업 인수와 L3 해리스와의 새로운 국방 프로젝트도 발표했다.

조비의 리스크 프로필도 높은 수준이다. 재무, 법률, 생산, 판매 능력 등에 걸쳐 50개의 위험요인이 확인됐다. 지난 1년간 실적 예상치 달성률이 25%에 그쳤다. 이러한 이유로 매출 기반과 비행시험 프로그램이 확대되고 있음에도 대다수 애널리스트들은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결론

아처 에비에이션은 정부와의 유대관계, 사업 확장 계획, 충분한 현금 보유를 강점으로 증권가의 강한 확신을 얻고 있다. 조비 에비에이션은 인증 획득과 인수합병에서 중요한 진전을 보였으나, 높은 비용과 낮은 실적 달성률로 인해 엇갈린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월가는 아처를 강력 매수로, 조비는 신중한 보유 의견으로 평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