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중국 전자상거래 공룡 알리바바의 주가가 오늘 급등했다. 이는 실적 호조, AI 사업 확대, 월가의 지지, 기관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알리바바의 최근 실적은 사업 구조의 변화를 여실히 보여줬다. AI 부문 매출이 급증했고, 클라우드 부문은 전년 대비 26% 성장했다. 이는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수치로, 알리바바가 더 이상 단순 전자상거래 기업이 아니라는 점을 입증했다.
그동안 알리바바는 온라인 유통 기업으로만 인식됐으나, 이제 AI와 클라우드 컴퓨팅으로의 전환이 실질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이에 홍콩 상장 주식은 하루 만에 19%나 급등해 사상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고, 미국 상장 주식도 13% 상승해 135달러선에서 거래됐다.
알리바바는 자체 AI칩 개발에도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미중 무역갈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엔비디아 등 미국 공급업체 의존도를 낮출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자체 칩 개발은 알리바바가 AI 분야의 미래를 주도하려는 강한 의지를 보여준다. 투자자들은 이를 글로벌 기술 경쟁에서 알리바바의 경쟁력 확보 증거로 받아들였다. 또한 AI 인프라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중국 시장에서 알리바바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호재는 월가의 주목을 받았다. JP모건의 알렉스 야오 애널리스트는 알리바바 주식의 목표가를 140달러에서 170달러로 상향 조정하고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했다. 이러한 상향 조정은 대형 투자자들에게 주가 상승 여력이 여전히 남아있다는 신호로 작용했다.
애널리스트들은 클라우드와 AI 부문의 성장을 주요 동력으로 지목했다. 글로벌 자금이 중국 기술주로 회귀할 경우 알리바바 주가의 상승 모멘텀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기관투자자들의 매수세도 상승랠리에 힘을 보탰다. 골드만삭스, 미래에셋, Ieq캐피탈 등 주요 기관들이 알리바바 지분을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 펀드들의 투자 확대는 시장 전반의 신뢰도를 높이는 효과가 있다.
장기 투자 관점의 기관들이 큰 폭의 주가 상승 이후에도 지분을 늘리고 있다는 점은 상승세 지속의 든든한 버팀목이 될 전망이다.
이번 주가 급등은 기업이 시장이 중요하게 여기는 성장 전략을 성공적으로 실행할 때 투자 심리가 얼마나 빠르게 바뀔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알리바바의 경우, 유통 강자를 넘어 기술 혁신 기업으로서의 면모를 시장에 입증하는데 성공했다.
팁랭크스 집계 기준, 월가는 알리바바 주식에 대해 강한 매수 의견을 보이고 있다. 최근 3개월간 의견을 낸 13명의 애널리스트 중 12명이 매수를, 1명이 보유를 추천했으며 매도 의견은 없었다.
12개월 목표주가 평균은 152.63달러로, 현재 주가 135달러 대비 13% 상승 여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