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인도와 무역관계 일방적 재앙"...관세 문제 강력 비판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인도의 불공정 무역 관행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인도가 미국산 제품 수입을 제한하면서도 미국으로부터 수입은 거의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미국은 지난해 인도와의 무역에서 상품 부문에서 458억 달러의 적자를, 서비스 부문에서 1억200만 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트럼프는 화요일 트루스소셜을 통해 "인도가 지금까지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관세를 부과해 미국 기업들이 인도에 수출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완전히 일방적인 재앙이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인도가 러시아로부터 대부분의 석유를 구매하고 있다며, 이것이 지난달 인도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50%로 두 배 인상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인도, 미국 관세 제로화 제안

트럼프는 같은 게시물에서 "인도가 관세를 전면 철폐하겠다고 제안했지만 이미 늦었다. 수년 전에 했어야 할 일"이라고 언급했다. 그가 이 제안을 수락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트럼프의 이같은 강경한 입장은 주요 무역 파트너들과의 무역 불균형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나왔다. 그는 인도의 관세와 석유 구매를 겨냥함으로써 미국 수출업체들을 위한 공정한 경쟁의 장을 만들도록 압박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이러한 조치가 외교 관계를 더욱 악화시킬 수 있으며, 인도가 러시아 및 중국과의 경제적 유대를 강화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