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3.ai, 1분기 실적 발표 앞두고 매수 적기인가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기업 C3.ai가 오는 9월 3일 2025 회계연도 1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투자자들은 AI 열풍 속에서 이 기업이 시장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C3.ai 주가는 올해 들어 50% 이상 하락하는 등 큰 변동성을 보였다. 월가는 C3.ai 주식 전망에 대해 엇갈린 의견을 보이고 있으나, 최근의 급격한 주가 하락이 단기 상승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C3.ai는 기업들이 더 스마트하게 일하고,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며, 운영을 개선할 수 있도록 돕는 AI 소프트웨어와 도구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C3.ai 1분기 실적 전망

이달 초 C3.ai는 2026 회계연도 1분기 예비실적을 발표했다. 총매출이 7020만~7040만 달러로, 기존 가이던스인 1억~1억900만 달러를 크게 밑돌았다. 이 소식에 C3.ai 주가는 약 30% 급락했다.

공식 실적 발표를 앞두고 증권가는 C3.ai의 1분기 주당순손실이 0.21달러로, 전년 동기 손실 0.05달러보다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매출은 9380만 달러로 전년 대비 7.6% 증가하겠지만, 전분기 대비로는 14%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적 발표 앞둔 증권가 의견

부진한 예비실적 발표 이후 D.A. 데이비슨의 러키 슈라이너 애널리스트는 C3.ai 주식에 대한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매도'로 하향 조정하며, 20% 이상의 하락 여지가 있다고 전망했다. 슈라이너는 C3.ai의 지속적 성장 능력에 의문을 제기하며, 일회성 매출 의존도 증가를 실망스러운 예비실적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했다. 그는 상황이 개선되기 전에 악화될 수 있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목표가를 50% 가까이 낮춘 13달러로 조정했다.

반면 웨드부시의 스타 애널리스트 대니얼 아이브스는 C3.ai 주식에 대한 '매수' 의견을 유지했으나, 목표가는 35달러에서 23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아이브스는 1분기를 '최악의 분기'로 평가하며, C3.ai가 조만간 개선되지 않으면 전망이 더 악화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회사가 회복할 시간이 있다며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C3.ai 투자 전망

팁랭크스에 따르면, C3.ai 주식은 최근 3개월간 매수 3건, 보유 5건, 매도 2건으로 종합 투자의견 '보유'를 받았다. C3.ai의 평균 목표주가는 23.63달러로, 현재 주가 대비 40%의 상승여력을 시사한다. 연초 이후 C3.ai 주가는 약 51%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