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선물시장이 노동절 연휴 이후 첫 거래일인 화요일 하락세로 출발했다. 지난 금요일 연방항소법원은 의회만이 과세 권한을 가진다며 트럼프 전 대통령의 글로벌 관세 대부분이 불법이라고 판결했다. 이에 트럼프 측은 대법원에 항소할 계획이다.
9월 2일 오전 4시 13분(미 동부시간) 기준 나스닥 100 선물은 0.70%, S&P 500 선물은 0.61%,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선물은 0.56% 하락했다.
주요 지수들은 전통적으로 약세장을 보이는 9월을 앞두고 8월을 강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3% 이상 상승했고, S&P 500 지수는 약 2%, 나스닥 100 지수는 1.6% 상승했다.
경제 지표 측면에서 투자자들은 이번 주 건설지출, 자동차 판매, 구인·이직 보고서, 주간 실업수당 청구 등 주요 경제지표 발표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8월 고용보고서가 금요일 발표될 예정이어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이번 주에는 브로드컴, 지스케일러, 세일즈포스, 달러트리, 휴렛패커드엔터프라이즈, 룰루레몬 애슬레티카, 도큐사인 등이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미국 10년 국채 수익률은 상승해 4.27% 근처에서 거래되고 있다. WTI 원유 선물은 상승세를 보이며 최근 배럴당 65.23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금 현물 가격은 화요일 온스당 3,549달러 선까지 상승했다.
유럽 증시는 글로벌 관세 불확실성 속에 대부분 하락 출발했다. 투자자들은 이날 발표될 유로존 인플레이션과 스페인 실업률 지표를 주시하고 있다.
아시아태평양 증시는 화요일 톈진에서 열린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 결과를 평가하며 혼조세를 보였다.
홍콩 항셍지수는 0.43% 하락했다. 중국에서는 상하이종합지수가 0.45%, 선전성분지수가 2.31% 하락했다. 반면 일본의 니케이지수는 0.29%, 토픽스는 0.61%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