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달간 반등세를 보인 애플 주식이 연초 대비 7%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JP모건의 사믹 차터지 애널리스트는 오늘 새로운 보고서를 통해 애플에 대한 투자의견 '비중확대'와 목표주가 255달러를 유지했다. 그는 9월 9일로 예정된 애플의 아이폰 출시 행사에서 슬림형 모델 데뷔와 중국 시장 전략적 가격 정책이 주가에 소폭의 상승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차터지 애널리스트는 팁랭크가 추적하는 1만여 명의 애널리스트 중 226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1년 기준 평균 수익률 13.70%에 65%의 예측 성공률을 보유하고 있다.
이 스타 애널리스트는 애플의 가을 아이폰 출시 행사가 대부분의 하드웨어 세부사항이 이미 공급망을 통해 유출되어 큰 서프라이즈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올해는 'AI 기능'이 추가된 새로운 아이폰 라인업이 공개될 예정이어서 구매자들의 관심을 끌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과거 주요 아이폰 업그레이드 사이클에서 나타났던 큰 폭의 주가 상승과는 달리, 이번에는 제한적인 상승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행사의 주목점은 더 넓은 사용자층을 겨냥한 슬림형 모델인 아이폰 에어다. 차터지는 이 제품이 프로 모델보다는 기본 모델에 가까운 기능을 탑재하겠지만, 디자인 면에서 구매자들의 큰 호응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공급망 피드백에 따르면 애플은 하반기에 1,000만~1,500만 대의 아이폰 에어 생산을 계획하고 있다. 소비자 반응이 예상보다 좋을 경우 상향 여력이 있다고 분석했다.
애널리스트는 특히 6,000위안 이하 휴대폰에 15% 보조금이 지급되는 중국 시장에서 아이폰 에어를 포함한 제품 가격 책정이 수요를 좌우할 핵심 요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말까지 보조금 정책이 유지되는 만큼, 이 가격대에 충분한 모델을 배치할 수 있다면 판매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반적으로 차터지는 이번 행사에서 큰 서프라이즈는 기대하기 어렵지만, 아이폰 에어 출시와 중국 시장의 전략적 가격 정책이 향후 성장을 견인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월가는 애플 주식에 대해 최근 3개월간 매수 16건, 보유 11건, 매도 1건을 기록하며 '매수 우위' 의견을 제시했다. 월가의 평균 목표주가는 239.60달러로, 현재 주가 대비 3.21%의 상승여력을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