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드컴, 3분기 실적 발표 앞두고 AI칩 실적 주목

반도체 및 인프라 소프트웨어 솔루션 기업 브로드컴이 오는 9월 4일 장 마감 후 2025 회계연도 3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브로드컴 주가는 맞춤형 인공지능(AI) 칩에 대한 투자자들의 낙관론을 반영하며 연초 대비 28% 이상 상승했다. 월가는 브로드컴의 3분기 주당순이익(EPS)이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한 1.66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한 158억 달러로 예상된다.

증권가, 브로드컴 3분기 실적 전망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파이퍼 샌들러의 하쉬 쿠마르 애널리스트는 브로드컴의 목표주가를 300달러에서 315달러로 상향 조정하고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이 5성급 애널리스트는 핵심 반도체 사업과 인프라 소프트웨어 부문 모두에 대해 낙관적인 견해를 보였다. 쿠마르는 반도체 사업이 AI 주도의 강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3분기 AI 반도체 매출이 전년 대비 60% 증가한 51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으며, 상향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7월 분기 비AI 매출에 대해서는 사실상 정체될 것으로 예상했다. 쿠마르는 비AI 사업이 '회복의 문턱'에 있으며, 일부 부문은 개선되는 반면 다른 부문은 정체되거나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분석했다.

골드만삭스의 제임스 슈나이더 애널리스트도 브로드컴에 대해 매수 의견을 유지하며 목표주가 340달러를 제시했다. 이 4성급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이 2025 회계연도 3분기와 4분기의 XPU(맞춤형 칩) 매출 기여도, 신규 고객 확보, 2026 회계연도 AI 매출 가이던스 업데이트에 주목할 것으로 예상했다. 슈나이더는 투자자들이 총이익률 추이에 대한 세부 사항도 기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슈나이더는 3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치가 높지만, 주가 밸류에이션이 높아 많은 투자자들이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실적과 가이던스가 예상치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2026 회계연도 AI 매출 전망에 대한 코멘트가 주가를 상승시킬 수 있다고 보았다.

AI 애널리스트, 3분기 실적 발표 앞두고 신중한 입장

팁랭크스의 AI 애널리스트는 브로드컴에 대해 아웃퍼폼 등급을 부여하고 목표주가 350달러를 제시했다. 이는 약 18%의 상승 여력을 시사한다. 팁랭크스의 AI 분석은 견실한 재무성과와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의 긍정적인 내용을 반영했다. 특히 브로드컴의 AI와 소프트웨어 부문의 강한 성장세, 효과적인 비용 관리가 AI 애널리스트의 낙관적 전망을 뒷받침했다.

다만 높은 주가수익비율(P/E)이 밸류에이션 우려를 반영하며, 이는 AI 애널리스트가 부여한 전체 점수를 다소 낮추는 요인이 되었다.

옵션 트레이더들, 3분기 실적 발표 후 큰 폭의 주가 변동 예상

팁랭크스의 옵션 도구에 따르면, 옵션 트레이더들은 3분기 실적 발표 후 브로드컴 주가가 양방향으로 약 7.3% 움직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브로드컴 주식 투자의견은

전반적으로 월가는 브로드컴에 대해 27개의 매수와 2개의 보유 의견을 바탕으로 강력매수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브로드컴의 평균 목표주가는 313.63달러로, 5.5%의 상승 여력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