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전기차 대신 로봇에 주목...옵티머스 로봇이 기업가치 주도할 것

전기차 업체 테슬라(TSLA)가 화요일 오후 거래에서 주가가 1.5% 하락했다. 이는 테슬라의 판매 부진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일론 머스크 CEO가 옵티머스 로봇 시리즈를 통한 새로운 시장 개척에 주력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스웨덴, 중국, 인도 등에서 테슬라 판매가 부진한 상황이지만, 머스크 CEO는 크게 우려하지 않는 모습이다. 그는 최근 X(구 트위터)를 통해 테슬라 기업가치의 80%가 휴머노이드 로봇 판매에서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부터 머스크는 옵티머스가 테슬라를 25조 달러 규모의 기업으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전망해왔다.

참고로 이는 머스크가 언급했던 당시 S&P 500 시가총액의 절반에 해당하는 규모다. 테슬라는 올해 말까지 5,000대의 옵티머스 로봇을 생산할 계획이다. 머스크는 또한 테슬라가 '실생활 AI 분야에서 단연 세계 최고'라고 강조했으며, 이는 로봇 개발에 큰 강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테슬라의 여러 확장 사업이 아직 본격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로봇 사업이 궤도에 오르기 전까지 테슬라가 어떤 행보를 보일지가 관건이다.

테슬라 오너들의 새로운 골칫거리

한편 테슬라 차량 소유주들 사이에서 충전 케이블 도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밤새 집에서 차량을 충전하던 소유주들이 아침에 보니 충전기는 연결되어 있지만 케이블이 잘려나간 것을 발견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피해 사례 사진을 보면 구리 회수를 위해 케이블을 절단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 문제는 점차 확산되는 추세다. 미네아폴리스-세인트폴 지역에서만 83개의 충전기가 파손되어 약 4만6천 달러의 수리비용이 발생했다. 시애틀 지역에서도 다수의 사례가 보고됐다.

테슬라 투자의견과 주가 전망

월가는 테슬라 주식에 대해 '보유' 의견을 제시했다. 최근 3개월간 제시된 의견을 보면 매수 13건, 보유 15건, 매도 8건으로 집계됐다. 지난 1년간 주가가 58.53% 상승한 가운데, 월가가 제시한 목표주가 306.42달러는 현재 주가 대비 6.93% 하락 여지를 암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