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뉴욕 소재 비상장 기업 런웨이AI가 창작 분야에서 사용되는 영상 도구로 잘 알려져 있는 가운데, 관련 업계의 관심이 이어지면서 로봇공학과 자율주행차 훈련 분야로 사업을 확장한다. 이번 사업 확장으로 5억 달러 이상의 투자를 유치하고 기업가치 30억 달러를 기록한 런웨이AI는 새로운 시장에 진출하게 됐다. 주요 투자자로는 엔비디아, 알파벳, 제너럴 애틀랜틱이 포함됐다.
이번 진출 시점은 시장 성장 전망과 맞물린다. 글로벌 자율주행차 시뮬레이션 시장 규모는 2025년 14억 달러에서 2034년 73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며, 연평균 성장률(CAGR)은 20.4%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전체 시뮬레이션 시장은 2025년 151억 달러에서 2034년 443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런웨이의 월드 모델은 최대 30초 길이의 영상 클립을 생성할 수 있으며, 다양한 시나리오에서도 일관된 모습을 유지할 수 있다. 이는 실제 환경에서의 테스트가 비용과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로봇공학 분야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시뮬레이션을 통해 엔지니어들은 실제 환경에서는 구현하기 어려운 나머지 변수는 고정한 채 하나의 변수만 변경하며 테스트할 수 있다.
런웨이는 새로운 모델을 처음부터 개발하지 않을 계획이다. 대신 기존 모델을 로봇공학 용도에 맞게 미세 조정하고 이를 위한 전담팀을 구성할 예정이다. 런웨이는 시각적 생성 분야의 배경을 바탕으로 현실적인 훈련 환경을 만드는 데 앞서 있다고 자평한다.
엔비디아도 코스모스 월드 모델로 이 분야에 진출했다. 엔비디아가 런웨이의 투자자이기도 해 경쟁과 협력 가능성이 동시에 존재한다. 알파벳 역시 자율주행 부문인 웨이모를 통해 관심을 보일 수 있다. 새로운 수요가 형성되면서 앤시스, 지멘스, 오토데스크 같은 기존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 기업들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런웨이는 비상장 기업이라 직접 투자는 불가능하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이 회사의 사업 전환이 시뮬레이션과 로봇공학 관련 상장기업들에 미치는 영향을 주시할 수 있다. 런웨이가 엔비디아와 알파벳으로부터 투자를 받았다는 사실은 주요 기업들이 이 분야의 장기적 가치를 인정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종합하면, 런웨이의 이번 행보는 생성형 AI가 로봇공학과 자율주행 개발을 형성해가는 광범위한 추세를 반영한다. 이 분야의 투자자들에게는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가 성장 시장으로 꾸준히 부상하고 있다는 또 하나의 신호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