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아마존(AMZN)이 과도한 수리비 청구에 대한 파트너사들의 불만이 제기되면서 배송 파트너사 간 배송 차량 이전을 중단했다. 이는 일일 수백만 개의 택배를 처리하는 아마존 배송 네트워크의 문제점을 드러내는 사례다.
아마존은 2,400개 이상의 소규모 배송업체(DSP)와 협력하고 있다. 이들 업체는 차량을 직접 소유하지 않고 아마존이 지정한 차량관리업체로부터 아마존 브랜드가 부착된 차량을 임대해 택배를 배송한다. 차량이 다른 DSP로 재배정될 때는 기존 운영사가 이전 전 수리비를 부담해야 한다.
최근 업체들은 차량 수리비 산정에 사용되는 아마존의 PAVE 앱이 잘못된 견적을 제시해 수천 달러에 불과한 수리비가 5만 달러 이상으로 급증했다고 불만을 제기했다. 일부 DSP는 과도한 비용으로 큰 손실을 보거나 폐업까지 했다고 주장했다.
아마존은 수리 과정의 오류를 인정하고 잘못 청구된 비용을 환불하기로 했다. 또한 당분간 수리비 20% 할인을 약속했으며, 차량 재배치는 내년까지 재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마존은 2018년 페덱스, UPS, 미국 우정청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DSP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현재 이 프로그램은 아마존의 일일 수백만 개 택배 배송의 핵심 축이다. 이번 중단 조치는 시스템의 문제가 파트너사뿐 아니라 아마존의 전체 배송 네트워크에도 위험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현재로서는 이번 중단이 아마존의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파트너사와의 갈등이 지속된다면 배송 속도와 비용 측면에서 아마존의 이커머스 경쟁력에 부담이 될 수 있다.
월가는 아마존 주식에 대해 최근 3개월간 44건의 매수와 1건의 보유 의견을 제시하며 강력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아마존의 주가 목표는 264.13달러로, 현재 가격 대비 16.88%의 상승 여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