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블록체인 사업 본격화...주가 상승 기대감

구글(GOOGL)이 블록체인 시장에 공식 진출하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구글 클라우드 부문은 글로벌 금융을 위한 새로운 레이어-1 블록체인인 '유니버설 레저'를 개발 중이다. 경영진은 이를 스트라이프나 서클(CRCL)과 같은 경쟁사들과 차별화된 공유 인프라로 포지셔닝하고 있다. 이번 행보는 새로운 수익원 창출과 함께 디지털 금융의 중심 역할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구글의 웹3 전략 책임자인 리치 위드만은 이번 주 이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그는 이 레저를 금융기관들을 위한 중립적 기반으로 설명하며, 파이썬 기반 스마트 계약을 통해 개발 접근성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목표는 은행, 거래소, 결제 제공업체가 경쟁사 생태계를 강화하지 않으면서도 사용할 수 있는 블록체인을 구축하는 것이다.

중립적 인프라로서의 구글 레저

위드만은 구글의 접근 방식이 경쟁사들과 다르다고 강조했다. 스트라이프의 템포 블록체인은 자사 가맹점 네트워크와 연계되어 있고, 서클의 아크는 USDC 스테이블코인을 중심으로 구축되어 있다. 두 모델 모두 기존 사업에 크게 의존하고 있어 광범위한 도입이 제한될 수 있다.

반면 구글은 유니버설 레저를 개방형 플랫폼으로 제시하고 있다. 경쟁사의 생태계 지원을 꺼리는 기관들도 구글의 네트워크를 더 매력적으로 느낄 수 있다. 중립성을 강조함으로써 구글은 자사의 블록체인이 특정 결제 회사가 아닌 금융 산업 전체를 위한 것임을 분명히 하고 있다.

CME그룹과의 협력

구글은 이 레저를 단독으로 구축하지 않는다. 세계 최대 파생상품 거래소인 CME그룹은 이미 GCUL과의 초기 통합을 완료했다. CME는 이 기술을 24/7 거래로 전환되는 시장에서 담보, 결제, 증거금 관리 비용을 절감하는 도구로 보고 있다.

양사는 올해 말 시범 운영을 확대할 계획이며, 2026년까지 전체 서비스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이미 블록체인 시범 운영 중인 서클과 스트라이프보다 다소 늦은 일정이다. 그러나 CME와의 파트너십은 전통 금융권에서 즉각적인 신뢰를 제공하며 구글을 기관 중심 플레이어로 차별화한다.

기술적 우위 강조

구글이 차별화를 꾀하는 또 다른 영역은 프로그래밍 가능성이다. 유니버설 레저는 파이썬 기반 스마트 계약을 지원하여 금융 엔지니어들의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용이하게 할 예정이다. 이는 토큰화된 자산부터 결제 도구까지 수십억 사용자 규모로 확장 가능한 인프라에서 구동되는 다양한 응용이 가능하다.

기술적 세부사항은 아직 제한적이지만, 구글은 이 레저가 기관급 토큰화와 실시간 금융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한다. 이러한 접근은 GCUL이 단순한 결제 블록체인이 아닌 자본시장의 미래를 위한 기반이라는 구글의 주장을 뒷받침한다.

투자의견

알파벳 주식(GOOGL)은 최근 3개월간 36명의 애널리스트 평가를 기준으로 강력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이 중 27명은 매수를, 9명은 보유를 추천했으며, 매도 의견은 없다.

12개월 목표주가는 226.28달러로, 현재 가격 대비 1.9% 하락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