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최근 월가에서 AI가 가장 큰 화두였지만, 이것만이 유일한 투자 테마는 아니다. 또 다른 주목받는 분야는 eVTOL(전기 수직이착륙) 항공기, 일명 '플라잉택시' 산업이다.
아직 인증 단계에 있는 eVTOL 항공기는 도시 교통의 패러다임을 바꿀 것으로 기대된다. 교통 체증을 피해 빠르고 조용하며 무공해 비행이 가능한 이 기술은 큰 성장이 예상된다. 포춘 비즈니스 인사이트에 따르면 2021년 54.1억 달러 규모였던 글로벌 eVTOL 시장은 2028년까지 232.1억 달러로 성장할 전망이며, 연평균 성장률(CAGR)은 23.13%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러한 성장성은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으며, 시타델의 창업자이자 CEO인 억만장자 켄 그리핀도 이 분야에 주목하고 있다. 운용자산 600억 달러 이상을 보유한 세계 최고 수익률의 헤지펀드 중 하나인 시타델은 이 분야에 꾸준히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그리핀은 업계 선두주자인 아처 에비에이션과 조비 에비에이션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아처 에비에이션
아처 에비에이션은 이미 2028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및 패럴림픽과 미국 대표팀의 공식 에어택시 제공업체로 선정되었다.
현재 연방항공청(FAA) 인증 절차를 진행 중이지만, 다른 지역에서는 더 빠른 서비스 개시가 예상된다. 회사는 연말까지 UAE에서 미드나잇 에어택시를 도입할 계획이다. 런치 에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아부다비 에비에이션, 에티오피아 항공, 인도네시아 IKN 등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현재 6대의 미드나잇 항공기를 생산 중이며, 이 중 3대는 최종 조립 단계에 있다. 회사는 17억 달러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으며, 자동차 제조사 스텔란티스의 지원을 받고 있다.
켄 그리핀은 2분기에 431만 주를 추가 매수해 지분을 거의 두 배로 늘렸으며, 현재 868만 주(약 7,300만 달러 규모)를 보유하고 있다.
조비 에비에이션
조비 에비에이션은 최대 4명의 승객을 시속 320km로 운송할 수 있는 전기 에어택시를 개발하고 있다. 4월에는 조종사가 탑승한 첫 eVTOL 전환 비행에 성공했으며, 6월에는 두바이에서 일련의 유인 전환 비행을 완료했다.
8월에는 미국 내 두 공공 공항 간 첫 유인 에어택시 비행에 성공했다. 캘리포니아 마리나 시립공항에서 몬터레이 지역공항까지 약 12분 동안 10해리를 비행했다.
켄 그리핀은 2분기에 조비 에비에이션 지분을 127% 늘려 현재 634만 주(약 8,300만 달러 규모)를 보유하고 있다.
증권가는 두 기업에 대해 대체로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아처 에비에이션은 강력 매수 의견에 목표주가 13.14달러로 55%의 상승여력이 예상되며, 조비 에비에이션은 보류 의견에 목표주가 12.40달러로 현재가 대비 5% 하락이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