깃랩, 2분기 실적발표...성장세 뚜렷하나 과제도 산적

깃랩(GitLab Inc. Class A, GTLB)이 2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견조한 성장세와 함께 당면 과제들을 공개했다.

깃랩은 이번 실적발표에서 매출 성장과 높은 영업이익률, 고객 기반 확대 등 견실한 재무성과를 기록했다. 회사는 AI와 제품 개발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하며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 중소기업(SMB) 부문의 부진과 임원진 이탈, AI 도구로 인한 잠재적 위협 등의 과제에도 불구하고 긍정적 전망을 유지했다.

깃랩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한 2억36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회사의 시장 점유율 확대와 전략 실행이 성공적으로 이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회사는 17%의 비갭 영업이익률을 달성했으며, 비갭 영업이익 전망치도 상향 조정했다. 이는 효율적인 운영 관리를 반영한다.

버진미디어 O2는 깃랩 투자를 5배 이상 늘렸으며, 유럽의 한 대형 핀테크 기업은 깃랩 얼티메이트를 통해 복구 시간을 크게 단축했다.

SaaS 매출이 전년 대비 39% 증가해 전체 매출의 약 30%를 차지했다. 이는 고객들의 클라우드 기반 솔루션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유료 서비스에 72개의 신규 기능을 도입했으며, AI 기능이 탑재된 듀오 에이전트 플랫폼에 대한 초기 반응도 긍정적이었다.

분기말 기준 현금 및 투자자산이 12억 달러를 기록해 시장 대응과 전략적 투자를 위한 충분한 여력을 확보했다.

달러 기준 순유지율이 121%를 기록했으며, 2026 회계연도 매출 성장의 70% 이상이 유료 사용자 증가에서 발생했다.

전체 사업의 약 8%를 차지하는 중소기업 부문의 부진이 연말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브라이언 로빈스 CFO의 사임으로 임원진 변동이 이어지고 있어 리더십 안정화가 과제로 대두됐다.

시장 수요에 맞춘 영업전략 조정이 진행 중이나, 가시적 성과를 내기까지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AI 코딩 벤더들의 시장 진입으로 인한 성장 둔화 우려가 제기됐다.

깃랩은 연간 매출 전망을 유지하는 한편 비갭 영업이익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했다. 영업 주도와 제품 주도의 이원화 성장 전략을 통해 중견·대기업 고객 기반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중소기업 부문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2026 회계연도 총매출은 9억3000만~9억4200만 달러(전년 대비 24% 성장)를 전망했다.

깃랩은 이번 실적발표를 통해 견조한 재무성과와 AI 및 제품 개발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강조했다. 임원진 교체와 AI 도구로 인한 잠재적 위협 등의 과제에도 불구하고 미래 전망에 대해 낙관적인 입장을 유지했다. 견고한 재무구조와 혁신 중심의 전략을 바탕으로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대응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