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다바, 실적발표 `명암`...AI 성과 불구 유럽시장 부진

엔다바(DAVA)가 2025 회계연도 4분기 실적발표를 진행했다.

이번 실적발표에서는 긍정적 요소와 부정적 요소가 혼재했다. 회사는 사상 최대 수주잔고를 달성했고 AI 통합과 전략적 파트너십에서 큰 진전을 이뤘다. 반면 2025 회계연도 4분기 매출 감소, 조정 잉여현금흐름 악화, 차입금 증가 등의 어려움을 겪었다. 또한 유럽 시장 부진과 2026 회계연도에 대한 신중한 전망이 제시됐다.

사상 최대 수주잔고 달성

엔다바는 2025 회계연도 4분기에 사상 최대 수주잔고를 기록했다. 이는 고객 관계의 견고함과 혁신적인 서비스의 경쟁력을 입증하는 것으로, 향후 성장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AI 통합 진전

현재 엔다바 인력의 절반 이상이 프로젝트에서 AI를 활용하고 있다. 이는 회사가 AI 네이티브 기업으로 거듭나는 중요한 진전으로, AI 관련 프로젝트 수행 역량을 강화했다.

전략적 파트너십 및 고객 확보

오픈AI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신규 고객 확보와 다수의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AWS,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클라우드와 같은 주요 기술 기업들과의 협력도 강화해 향후 성장과 혁신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

2025 회계연도 매출 성장

2025년 6월 30일 종료된 회계연도 매출은 7억7,230만 파운드로 전년 대비 4.3% 증가했다. 고정환율 기준으로는 6.3% 성장해 어려운 시장 상황에서도 견실한 실적을 보였다.

조정 세전이익률 개선

2025년 6월 30일 종료된 3개월간 조정 세전이익률은 8.8%로, 전년 동기 7.7% 대비 개선됐다. 이는 효과적인 비용 관리와 운영 효율성을 보여준다.

2025 회계연도 4분기 매출 감소

2025 회계연도 4분기 매출은 1억8,680만 파운드로 전년 동기 대비 3.9% 감소했다. 고정환율 기준으로는 0.7% 감소해 성장 모멘텀 유지에 어려움을 겪었다.

조정 잉여현금흐름 악화

2025년 6월 30일 종료된 3개월간 조정 잉여현금흐름은 -400만 파운드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660만 파운드 흑자에서 적자로 전환되어 현금 관리와 재무 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차입금 증가

2025년 6월 30일 기준 차입금은 1억8,090만 파운드로, 2025년 3월 말 1억3,650만 파운드 대비 증가했다. 이는 회사의 재무적 유연성과 향후 투자 여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유럽 및 TMT 부문 부진

유럽 지역 매출이 13.1% 감소했는데, 주로 TMT와 모빌리티 부문의 약세가 원인이었다. 이는 시장별 맞춤 전략 조정의 필요성을 보여준다.

2026 회계연도 신중한 전망

엔다바는 2026 회계연도 1분기와 연간 가이던스를 제시했다. 1분기 매출은 1억8,100만~1억8,300만 파운드로 전년 대비 5~6% 감소가 예상된다. 연간 매출은 7억5,000만~7억6,500만 파운드로 -1.5%~+0.5%의 변동이 전망된다. 회사는 불안정한 영업환경으로 인해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으나, 강력한 수주잔고와 AI 중심의 전략적 전환에 대해서는 낙관적인 입장이다.

엔다바의 이번 실적발표는 AI 통합과 전략적 파트너십의 성과와 함께 매출 감소와 차입금 증가 등의 도전과제가 공존했다. 2026 회계연도에 대한 신중한 전망은 불안정한 시장 환경을 반영하고 있으나, 견고한 수주잔고와 전략적 이니셔티브는 향후 성장 가능성을 뒷받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