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제약사 사노피(SNY)가 실망스러운 신약 임상 결과에도 불구하고 주요 애널리스트의 '매수 기회' 평가에 힘입어 주가가 회복세를 보였다.
사노피 주가는 장 시작 전 거래에서 2% 이상 상승했다. 이는 중증 습진 치료를 위해 개발 중인 실험용 염증성 질환 치료제 암리텔리맙의 후기 임상시험 결과가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에 미치지 못하면서 전일 9% 하락한 데 따른 것이다.
사노피는 위약 대비 피부 개선과 질병 중증도 측면에서 임상 목표를 달성했다고 밝혔으나, 제프리스의 애널리스트들은 이 약물의 결과가 이전 임상보다 저조하고 경쟁 바이오의약품들과 비교해 약세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사노피는 이 치료제가 50억 달러 이상의 최대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도이체방크의 애널리스트 엠마누엘 파파다키스는 오늘 임상 데이터에 대한 시장의 반응이 '과도했다'고 평가했다.
파파다키스는 '피부 개선 기준치 미달에 대한 시장의 즉각적인 반응이 데이터의 세부 내용을 고려할 때 과도했다는 우리의 견해가 더욱 강화됐으며, 인내심 있는 투자자들에게는 매수 기회가 될 것'이라며 '투자자들은 이를 실패로 해석했지만, 우리는 이것이 블록버스터급 기회를 입증하는 긍정적인 첫 단계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사노피의 블록버스터 의약품 듀픽센트는 동일한 피부 질환을 치료하며, 사노피는 새로운 약물이 이를 보완하거나 궁극적으로 대체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듀픽센트는 2031년 특허 보호가 만료될 예정이다.
습진은 전 세계적으로 약 2억 400만 명이 앓고 있으며, 이 중 성인이 약 1억 100만 명, 어린이가 1억 300만 명을 차지한다.
이는 제약사들과 투자자들이 주목하는 시장 기회이지만, 동시에 새로운 치료제 개발에 내재된 위험도 인정하고 있다.
사노피의 리스크 개요에서 볼 수 있듯이, 법적·규제적 리스크와 기술·혁신 리스크가 상위를 차지하고 있다. 생산도 업계 평균을 상회하는 주요 우려사항이다.
투자자들은 주식 투자 시 이러한 리스크를 고려해야 한다.
팁랭크스에 따르면, 사노피는 매수 2건, 보유 1건으로 '매수' 의견이 우세하다. 최고 목표가는 67달러다. 컨센서스 목표가는 63.50달러로 40.08%의 상승여력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