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는 홍해에서 발생한 다수의 해저케이블 절단 사고 이후 클라우드 서비스 아주르(Azure)의 가장 시급한 문제들을 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고로 전 세계 인터넷 트래픽의 최대 17%가 영향을 받았으며, 사용자들은 접속 속도 저하와 지연 현상을 겪었다. MS는 홍해를 통과하는 케이블에 의존하는 아시아, 유럽, 중동 지역 고객들이 가장 큰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MS는 초기에 고객들에게 접속 속도가 느려질 수 있다고 안내했으나, 엔지니어들이 다른 경로로 트래픽을 우회시킨 후 시스템이 안정화됐다고 전했다. 다만 케이블 수리가 완료될 때까지는 서비스 성능이 정상으로 돌아오지 않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회사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매일 트래픽 흐름을 모니터링하고 조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MS 주가는 금요일 2.55% 하락한 49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번에 손상된 케이블은 SEACOM/TGN-EA, AAE-1, EIG로,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를 연결하는 주요 통신망이다. MS는 케이블 절단 원인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과거에는 선박 닻이나 드물게 직접적인 파괴 행위로 인한 사고가 있었다. 이번 경우에는 지역 불안으로 인해 수리가 더욱 복잡해질 수 있다. 예멘 후티 반군의 선박 공격이 지속되면서 케이블 수리선의 안전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로 인해 여러 국가의 클라우드 사용자와 통신사업자들이 겪는 서비스 지연이 지속될 수 있다. 중동과 남아시아의 인터넷 모니터링 기관들은 이미 속도 저하를 보고했다. 현재 MS는 우회 경로를 통해 아주르 서비스의 대규모 중단을 방지하고 있다.
월가는 MS에 대해 강력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MS 주가 목표치는 627.67달러로, 현재 가격 대비 26.80%의 상승 여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