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브로드컴이 100억달러 규모의 AI칩 주문을 확보했다고 발표한 후 주가가 금요일 거래에서 9% 이상 급등했다. 브로드컴은 구매처를 공개하지 않았으나, 파이낸셜타임스와 로이터는 오픈AI가 구매처라고 보도했다. 이 소식에 브로드컴의 경쟁사인 AMD 주가는 6% 이상 하락했다.
이번 계약은 브로드컴의 맞춤형 반도체 사업 확대에 중요한 이정표로 평가된다. 이 칩들은 엔비디아의 고가 프로세서 외 대안을 찾는 기업들을 위해 설계됐다. 고객사의 내부용으로 제작되는 이 칩은 2026년부터 출하될 예정이다.
브로드컴은 이번 계약이 2026 회계연도 인공지능 매출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밝혔으며, 증권가는 매출이 400억달러를 크게 웃돌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러한 전망은 회사가 이미 3분기에 호실적을 기록한 후 나온 것이다. 매출은 159.5억달러를 기록했으며, 인공지능 관련 매출은 63% 증가한 52억달러를 기록했다.
브로드컴은 현 분기 매출이 약 174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는데, 이는 월가의 예상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AI칩 매출은 전년 대비 66% 증가한 62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호크 탄 최고경영자가 최소 2030년까지 경영을 이어가기로 한 것도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탄 CEO는 약 20년간 회사를 이끌어왔으며, 브로드컴을 클라우드와 인공지능 시장의 핵심 공급업체로 성장시키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한편 브로드컴 주가는 2024년 두 배 이상 상승한 데 이어 연초 이후 45% 추가 상승했다. 이번 주가 상승세가 유지될 경우, 회사의 시가총액은 현재 1.44조달러에서 2,000억달러 이상 증가할 수 있다.
월가는 브로드컴에 대해 강력 매수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브로드컴 주식의 평균 목표가는 375.58달러로, 현재 주가 대비 12.15%의 상승 여력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