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테슬라(NASDAQ:TSLA) 이사회가 일론 머스크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를 표명했다. 11월 초 연례 주주총회를 앞두고 '머스크에게 보상하라'는 명확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주주 승인이 필요한 이번 보상안에 따르면 머스크는 보통주 4억2300만주를 추가로 받게 된다. 이로써 테슬라에 대한 그의 지분율은 약 25%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대신 머스크는 현재 1.1조 달러인 테슬라의 시가총액을 8.5조 달러까지 끌어올려야 한다.
주식 보상은 테슬라가 달성해야 할 여러 기준점에 따라 단계적으로 이뤄진다. 구체적인 목표치를 보면 차량 출하 2000만대, 완전자율주행(FSD) 구독자 1000만명, 로보택시 100만대 운영, 옵티머스 로봇 100만대 보급 등이다. 머스크는 2035년까지 이러한 목표를 달성해야 한다.
이 계획이 실현되면 세계 최고 부자인 머스크는 인류 최초의 조 단위 자산가가 될 것이며, 테슬라의 시가총액은 현재 가장 가치 있는 상장기업인 엔비디아의 두 배 이상으로 성장하게 된다.
한 사람에게 이토록 많은 것을 걸어두는 게 현명한 결정일까? 웨드부시의 다니엘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그렇다고 본다.
5성급 애널리스트인 아이브스는 '테슬라의 가장 큰 자산은 머스크이기 때문에 이사회의 현명한 판단이었다'고 강조했다.
아이브스는 테슬라가 중대한 전환기에 접어들었으며, 놀라운 기술 진보를 이끌어내는 테슬라의 능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머스크가 이러한 원대한 목표 달성에 강한 동기부여를 갖도록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그는 또한 xAI에 대한 전략적 투자 제안도 지지한다며, 이는 향후 1년 반 동안 테슬라의 혁신을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무엇보다 회사의 미래 성공은 건강하고 만족스러운 상태의 머스크가 수장 자리를 지키는 것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아이브스는 '이번 보상안은 최소 2030년까지 머스크를 CEO로 유지하기 위한 중대한 조치'라고 평가하며, 테슬라에 매수 의견과 500달러의 목표주가를 제시했다. 이는 향후 1년간 약 43%의 수익률을 의미한다.
다만 월가의 모든 전문가들이 아이브스의 낙관론에 동의하는 것은 아니다. 애널리스트들의 의견은 매수 14명, 보유 14명, 매도 8명으로 나뉘어 있어 전체적으로는 보유(중립) 의견이다. 12개월 평균 목표주가는 309달러로, 현재 주가 대비 약 12% 하락을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