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공유 업체 우버테크놀로지스(UBER)와 중국의 자율주행 기술기업 모멘타가 내년 독일 뮌헨에서 레벨4 자율주행차(AV) 테스트를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양사는 2025년 5월 미국과 중국을 제외한 시장에서 우버의 차량공유 네트워크와 모멘타의 자율주행 기술을 결합하는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레벨4 자율주행차는 특정 구역과 조건에서 운전자 개입 없이 주행이 가능한 차량이다.
우버와 모멘타는 독일 뮌헨을 시작으로 로보택시 서비스를 테스트한 뒤 다른 유럽 도시로 확대할 계획이다. 양사는 뮌헨을 '깊은 엔지니어링 전통과 최고 수준의 자동차 생태계, 혁신에 대한 개방성'을 갖춘 도시로 평가해 첫 테스트 도시로 선정했다.
모멘타는 자동차 제조사들과의 계약을 통해 이미 40만대의 차량에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을 공급하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MBGAF), BMW(DE:BMW), 아우디 등 독일 브랜드를 포함한 주요 자동차 제조사들에 자율주행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한편 우버는 국내외 시장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여러 로보택시 기업들과 협력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알파벳(GOOGL) 산하 웨이모와 협력해 오스틴, 애틀랜타, 피닉스, 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모멘타와의 협력 외에도 중동에서는 중국의 로보택시 기업 위라이드, 포니AI와 협력하고 있으며, 영국에서는 웨이브와 협력해 런던에서 레벨4 자율주행차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우버의 유럽 및 기타 시장 진출을 통한 로보택시 사업 확대는 이 수익성 높은 시장에서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이뤄지고 있다. 특히 우버의 경쟁사인 리프트(LYFT)는 중국의 바이두(BIDU)와 파트너십을 맺고 2026년부터 독일과 영국을 시작으로 유럽 전역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월가는 우버테크놀로지스 주식에 대해 매수 26건, 보유 4건으로 강력매수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우버 주식의 평균 목표가는 109.59달러로 현재가 대비 20.4%의 상승여력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