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글로벌 결제 플랫폼 기업 플라이와이어(FLYW)가 투자자들로부터 집단소송을 당했다. 레비 & 코르진스키는 2024년 2월 28일부터 2025년 2월 25일까지(소송 대상 기간) 플라이와이어 주식을 매입한 주주들을 대리해 소송을 제기했다. 주주들은 이 기간 중 인위적으로 부풀려진 가격에 주식을 매입했다며 손실 보상을 요구하고 있다.
플라이와이어는 독자적인 글로벌 결제 네트워크와 차세대 결제 플랫폼, 산업별 특화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고객사의 대규모 복잡 거래를 지원하는 기업이다.
이번 소송의 핵심은 플라이와이어가 주장한 매출 성장의 지속가능성이다.
소송에 따르면 플라이와이어와 현직 및 전직 임원 4명은 소송 대상 기간 동안 허위 및 오도성 진술을 반복했다. 특히 이들은 SEC 제출 자료와 관련 문서에서 회사의 매출 성장과 비자 및 유학 허가 제한이 사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진실된 정보를 누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소송 대상 기간 중 플라이와이어는 연차보고서를 통해 교육 부문의 등록 감소, 등록금 압박, 비용 증가가 자사 솔루션 수요를 낮출 수 있다고 언급했다.
2024년 2월 28일자 연차보고서에서 CEO와 당시 CFO는 보고서가 정확하며 오도성 내용이 없다고 확인했다. 이들은 보고서가 '중요한 사실에 대한 허위 진술이나 누락이 없다'고 증언했다.
2024년 8월 6일 보도자료에서 CEO는 캐나다 정부의 유학 허가 제한 조치에도 불구하고 2분기에 신규 고객 200개 이상 확보, 매출 22% 성장, RLAS(조정 매출) 26% 증가 등 강력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후 밝혀진 사실에 따르면 경영진은 비자 및 유학 허가 제한이 사업에 미치고 있는, 그리고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부정적 영향을 투자자들에게 알리지 않았다.
원고들은 피고들이 소송 대상 기간 동안 회사의 사업 관행과 전망에 대한 중요 정보를 은폐하고 거짓말을 함으로써 투자자들을 기만했다고 주장한다. 특히 플라이와이어의 매출 성장력과 지속가능성에 대해 투자자들을 오도했다는 것이다.
2025년 2월 25일 플라이와이어가 2024년 4분기와 연간 실적 부진을 발표하면서 이러한 사실이 드러났다. 회사는 주당 손실 0.12달러로 예상치를 0.12달러 하회했고, 매출은 1억1,760만 달러로 예상보다 125만 달러 낮았다.
CEO는 실적 부진의 원인을 '심각한 역풍이 있는 복잡한 거시 환경'으로 돌렸다.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CFO는 최근 정책 변경과 새로운 비자 규정으로 인해 캐나다와 호주 시장의 매출이 전년 대비 30% 이상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플라이와이어 주가는 당일 37.4% 폭락했다.
결론적으로 경영진은 비자 및 유학 허가 제한이 플라이와이어의 재무성과에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부정적 영향을 투자자들에게 알리지 않았다. 이러한 문제로 인해 플라이와이어 주가는 지난 1년간 37%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