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국경간 결제에 초점을 맞춘 암호화폐 XRP(XRP-USD)가 52주 최고치에서 후퇴해 현재 2.9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지난 7월 기록한 3.65달러 대비 19% 하락한 수준이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다음달 XRP 가격을 새로운 고점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중요한 모멘텀에 주목하고 있다.
시장의 관심은 새로운 현물 ETF 승인 가능성에 쏠려 있다. 현재까지 비트코인(BTC-USD)과 이더리움(ETH-USD)만이 현물 ETF를 보유하고 있지만, XRP가 SEC의 승인을 받는 다음 주요 암호화폐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여러 소식통에 따르면 승인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는 현재 이들 ETF가 올해 거래를 시작할 확률을 95%로 전망하고 있으며, 예측 시장도 이에 동의하는 모습이다. 폴리마켓 트레이더들은 올해 말 승인 가능성을 87%로 보고 있다. 더욱이 결정 시기도 명확하다. 10월 18일 SEC는 그레이스케일, 위즈덤트리, 프랭클린 템플턴과 같은 주요 기업들이 제출한 XRP 현물 ETF 신청을 검토하기 시작할 예정이다.
투자자들은 이미 결정이 연기되는 상황을 겪었다. 지난 8월 SEC는 판단을 10월로 미룬 바 있다. 총 8개의 XRP 현물 ETF가 10월 18일부터 25일 사이에 승인될 가능성이 있다.
이번 결정은 XRP에게 전환점이 될 수 있다. 승인될 경우 유명 투자자 도미닉 바술토는 XRP가 '완전한 메인스트림으로 진입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현물 ETF는 개인과 기관 투자자들의 대규모 자금 유입을 가능하게 할 것이며, JP모건은 최대 80억 달러가 유입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2024년 1월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은 160%의 급등을 촉발했으며, 바술토는 이를 감안할 때 XRP가 3달러 미만에서 5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제시했다.
하지만 바술토는 이것이 최상의 시나리오라고 강조했다. TipRanks 상위 2% 주식 전문가로 평가받는 그는 낙관론의 상당 부분이 이미 가격에 반영되어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트레이더들은 8개월 이상 승인을 예상해왔기 때문에 10월 18일이 즉각적인 랠리를 촉발할 만한 서프라이즈를 제공하지 못할 수 있다.
최악의 시나리오에서는 ETF를 둘러싼 낙관론이 전형적인 '뉴스 매도' 현상을 촉발할 수 있다. 바술토는 '다시 말해 트레이더들이 10월을 앞두고 XRP 가격을 끌어올린 뒤, SEC의 첫 승인이 확정되자마자 즉시 차익실현에 나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서 기억해야 할 점은 'XRP에는 보장이 없다'는 것이다. 2025년에 XRP는 종종 '과대 약속하고 성과는 미달'했다. 거의 모든 상승은 새로운 트럼프 행정부의 친암호화폐 정서에 힘입어 연초에 집중됐다.
이후 트럼프의 관세가 영향을 미쳤고 미국 경제의 전반적인 약세로 연말 랠리가 제한될 수 있다. 그럼에도 XRP는 급등 가능성을 보여줬다. 2024년 11월부터 2025년 1월 사이 놀랍게도 580% 급등했으며, 이는 상승 잠재력이 여전히 존재함을 보여준다.
바술토는 '결과적으로 나는 이미 10월 18일에 동그라미를 쳐놓았다. XRP 가격이 올해 다시 상승할 것이라면, 바로 그때가 될 것'이라고 결론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