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OPEC의 10월 증산 규모가 우려했던 것보다 작고, 향후 증산 속도 조절이나 중단 여지를 남겨두면서 국제유가가 상승했다. 공급 규율이 수요 회복과 맞물릴 때 일반적으로 가격이 강세를 보인다. 이러한 환경에서는 효율적인 생산과 탄탄한 재무구조, 명확한 자본환원 계획을 갖춘 기업들이 수혜를 입는다. 이러한 조건에 부합하는 3개 기업을 살펴보자.
엑손모빌(XOM)은 규모의 경제와 낮은 손익분기점을 바탕으로 유가의 작은 변동도 큰 폭의 잉여현금흐름으로 전환하고 있다. 이 회사는 풍부한 퍼미안 베이신 매장량, 성장하는 가이아나 생산량, 마진이 확대될 때 수혜를 보는 대규모 정제 및 화학 사업을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사업 구성은 경기 변동을 완화하고 일관된 자사주 매입과 배당을 뒷받침한다.
엑손모빌은 LNG와 탄소포집 분야로도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이러한 프로젝트들은 고유가가 아니더라도 수익성이 있지만, 에너지 가격이 강세를 보일 때 추가 수익을 창출한다. 부채 수준이 여전히 낮고 자본지출이 규율있게 관리되는 상황에서, 브렌트유와 WTI가 최근의 반등세를 유지한다면 추가 자금을 계속해서 주주들에게 환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쉐브론(CVX)은 건전한 재무구조와 현금흐름 범위 내 경영이라는 오랜 실적을 바탕으로 이 국면에 진입했다. 회사는 퍼미안 베이신과 기존 해외 거점에서 자본 투자가 적게 드는 생산에 계속 집중하고 있다. 운영비용이 낮아 유가 상승분이 대부분 순이익으로 이어진다.
쉐브론은 또한 자사주 매입과 증가하는 배당에 적극적이다. 이는 시장이 불안정할 때 특히 중요하다. 투자자들은 기다리는 동안 수익을 얻을 수 있으며, 유가 강세는 이러한 수익에 추가 상승여력을 더할 수 있다. 유가가 현재 수준을 유지한다면, 쉐브론의 현금 환원은 메이저 석유기업 중에서도 가장 예측 가능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코노코필립스(COP)는 현재와 같은 상황에 최적화된 순수 생산기업이다. 회사의 포트폴리오는 퍼미안, 이글포드, 바켄, 알래스카와 주요 해외 자산을 아우른다. 경영진은 손익분기점을 낮게 유지하고 있으며, 원자재 가격이 상승할 때 투자자들에게 더 많은 현금을 환원하는 변동형 환원 체계를 활용하고 있다.
코노코필립스는 하류부문 변동성에 영향을 받지 않아 WTI와 브렌트유 상승에 신속하게 반응하는 경향이 있다. 재무구조가 우수해 무리하지 않고도 최적의 광구를 계속 시추할 수 있으며, 여건이 허락하는 대로 기본 배당에 자사주 매입과 특별 배당을 추가할 여력이 있다.
에너지 산업은 여전히 경기순환적이다. 성장 우려, 예상보다 빠른 공급 증가, 또는 정책 관련 뉴스가 유가를 급격히 하락시킬 수 있다. 활동이 너무 빠르게 증가하면 서비스 비용 인플레이션이 마진을 잠식할 수 있다. 적정 포지션 규모를 유지하고 변동성을 예상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