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연방대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연방거래위원회(FTC) 5인 위원 중 한 명인 레베카 켈리 슬로터 위원의 일시적 해임 권한을 부여했다. 트럼프는 지난 3월 민주당 소속인 슬로터 위원의 해임을 시도했다. 슬로터 위원은 대통령이 FTC 위원을 해임할 수 있는 사유를 '비효율성, 직무 태만, 직무상 부정행위'로 한정한 FTC법 위반이라며 반발했다.
존 로버츠 대법원장은 슬로터 위원과 그의 법률팀에게 법무부의 영구 해임 명령에 대해 9월 15일까지 답변하도록 기한을 설정했다. 슬로터 위원은 연방항소법원이 그의 직위 유지를 인정하는 판결을 내린 후 지난주 잠시 사무실로 복귀했다.
트럼프의 이번 해임 시도는 의회가 독립 기관 관료의 해임에 대한 대통령 권한을 제한할 수 있다고 판시한 '험프리 대 미국' 판례에 도전하는 것이다. 트럼프는 또한 리사 쿡 연방준비제도 이사에 대해서도 두 곳의 주거지를 주 거주지로 등록했다며 주택담보대출 사기 혐의를 들어 해임을 추진하고 있다.
쿡 이사는 트럼프의 해임 시도에 대해 법적 근거가 없으며 연준의 독립성을 훼손하려는 시도라며 소송으로 맞대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