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시 우드, BMNR 지분 추가 매수...로빈후드·테라다인 매도

유명 헤지펀드 매니저 캐시 우드의 ARK인베스트 상장지수펀드(ETF)가 9월 8일 월요일 포트폴리오를 조정했다. ETF 일일 공시에 따르면 우드는 이더리움(ETH-USD) 관련 암호화폐 기업 비트마인 이머전 테크놀로지스(BMNR) 지분을 추가 매수한 반면, 로빈후드(HOOD)와 테라다인(TER) 지분은 축소했다.

비트마인 이머전은 우드의 주요 투자 종목 중 하나로 자리잡고 있다. 월요일 ARK 이노베이션 ETF(ARKK), ARK 넥스트 제너레이션 인터넷 ETF(ARKW), ARK 핀테크 이노베이션 ETF(ARKF)는 각각 6만7700주, 2만1890주, 1만2360주의 BMNR 주식을 매수했다. 이들 3개 ARK ETF는 총 10만1950주, 약 429만 달러어치의 비트마인 이머전 주식을 매입했다.

비트마인 이머전은 9월 7일 기준 자사의 암호화폐와 현금 보유액이 92억1000만 달러를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BMNR의 암호화폐 보유량은 이더리움 206만9443개, 비트코인(BTC-USD) 192개이며, '비구속성 현금'은 2억6600만 달러다. 비트마인은 세계 최대 이더리움 보유 기업이자, 710억 달러 상당의 63만6505 BTC를 보유한 스트래티지(MSTR)에 이어 세계 2위 자금보유 기업이라고 강조했다. BMNR은 월가의 블록체인 도입 확대와 인공지능(AI)/에이전틱 AI의 부상이 이더리움의 '슈퍼사이클'을 만들어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비트마인 이머전은 또한 이더리움 생태계에 가치를 창출하는 혁신 프로젝트 지원 전략의 일환으로 에이트코(OCTO)에 2000만 달러를 투자했다고 밝혔다.

현재 월가는 BMNR 주식에 대해 '적정 매수'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이는 씽크에퀴티의 애널리스트 아쇼크 쿠마르의 매수 추천에 기반한다. 쿠마르의 BMNR 주가 목표는 60달러로 37%의 상승 여력을 시사한다. BMNR 주가는 연초 대비 461% 이상 상승했다.

월요일 ARK인베스트의 ARKW ETF는 거래 플랫폼 로빈후드의 주식 4만3728주(약 443만 달러)를 매도했다. 흥미롭게도 HOOD 주가는 S&P 500 지수(SPX) 편입 소식에 힘입어 전일 약 16% 급등했다. HOOD 주가는 올해들어 215% 상승했다.

또한 ARKK ETF는 반도체 테스트 장비 제조업체 테라다인 주식 9896주(119만 달러)를 매도했다. TER 주가는 연초 대비 약 6% 하락했다.

현재 월가는 로빈후드와 테라다인 주식 모두에 대해 '적정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HOOD와 TER 주가가 각각 3%와 6.3% 하락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