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딕스스포팅굿즈(DKS)가 풋락커(FL)를 24억 달러에 인수 완료하며 글로벌 유통망을 대폭 확대했다. 이번 인수로 전 세계 3,200개 이상의 매장을 보유한 유통 공룡으로 자리매김했으나, 월가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이번 인수로 풋락커와 키즈 풋락커, 챔프스 스포츠, WSS, 아트모스 등의 브랜드가 딕스스포팅굿즈 산하로 들어오게 됐다. 경영진은 이번 합병을 통해 1억~1억2500만 달러의 비용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며, 2026 회계연도부터 주당순이익 증가를 전망했다. 투자자들에게는 성과 실현까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단기적으로 딕스는 통합 비용, 풋락커의 리더십 교체, 서로 다른 두 소매 형태의 통합이라는 과제를 안고 있다. 통합 기업의 규모는 분명하나 실행 리스크가 여전히 핵심 관건으로 남아있다.
DA 데이비슨의 마이클 베이커는 매수 의견과 230달러 목표가를 재확인하며, 풋락커 주주들이 현금 제안보다 딕스 주식으로 전환하는 것이 더 큰 가치를 얻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텔시 어드바이저리 그룹의 제이슨 스트로밍거도 건전한 소비자 수요를 근거로 목표가를 255달러로 상향하고 아웃퍼폼 의견을 유지했다.
반면 신중론도 제기됐다. 윌리엄스 트레이딩의 샘 포저는 205달러 목표가와 함께 홀드 의견을 유지하며, 시너지 효과가 실제로는 2026 회계연도까지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하나의 지붕 아래서 서로 다른 고객층과 소매 형태를 관리하는 리스크를 강조했다. TD 코웬도 이달 초 233달러 목표가와 함께 홀드 의견을 재확인했다.
내부자 거래도 부정적인 신호를 보내고 있다. 지난 분기 동안 딕스 내부자들의 주식 매도가 올해 초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 거래 이후에는 흔한 현상이지만, 일부 투자자들의 신중한 태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최근 3개월간 18명의 애널리스트 의견을 종합한 결과, 딕스스포팅굿즈는 '매수 우위' 의견을 받고 있다. 18명 중 10명이 매수, 8명이 보유를 제시했으며, 매도 의견은 없었다.
12개월 목표주가는 평균 242.50달러로, 현재 주가 대비 약 9.33%의 상승 여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