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통공룡 월마트(WMT)가 연내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첫 브랜드 매장을 열 계획이라고 밝히면서 주가가 상승했다.
월마트는 지난 4월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서 개최한 첫 성장 서밋을 계기로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당시 행사에서는 아프리카 대륙 12개국 공급업체들이 참가해 '아프리카에서 제조, 재배 또는 조립된 혁신적인 제품들'을 선보였다.
이미 남아공 유통그룹 매스마트를 보유하고 있는 월마트의 이번 진출로, 시장 선도기업 쇼프라이트와 울워스, 픽앤페이 등 현지 유통업체들과 직접 경쟁이 예상된다.
온라인에서는 아마존(AMZN)과 시장 1위 업체 테이크어랏닷컴과 경쟁하게 된다.
월마트는 성명을 통해 '이번 전략적 진출은 더 많은 고객에게 고품질의 합리적인 상품을 제공하겠다는 월마트의 의지를 보여준다'며 아프리카 중소 공급업체들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월마트는 남아공 매장에서 다양한 상품과 신선식품, 생활필수품, 의류, 전자제품을 판매할 예정이다.
캐서린 맥클레이 월마트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월마트는 현지 조달 제품도 다양하게 제공할 것'이라며 '남아공 공급업체 및 기업가들과 협력해 글로벌 기준에 맞는 매일 낮은 가격을 제시하면서 동시에 이 나라의 풍부한 문화를 기념할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는 현재 여러 매장 부지를 개발 중이며, 공식 개장일은 10월에 발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월마트의 매스마트 브랜드는 월마트와 유사한 상품을 판매하는 마크로와 게임 유통체인, 건자재 체인 빌더스 웨어하우스를 소유하고 있다.
6W리서치에 따르면 남아공의 식품 및 식료품 소매시장은 2025년부터 2031년까지 연평균 약 4.8%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가처분소득 증가가 주요 동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도시화 확대와 이커머스와 같은 현대적 쇼핑 방식의 인기 상승으로 식품 및 식료품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이번 남아공 진출로 월마트는 캐나다와 멕시코에 이어 실적에 기여할 새로운 해외 시장을 확보하게 됐다.
팁랭크스에 따르면 월마트는 30개의 매수 의견을 받아 강력매수 합의 등급을 기록했다. 최고 목표가는 127달러다. 월마트 주식의 합의 목표가는 114.07달러로, 11.44%의 상승여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