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애플(AAPL)이 화요일 '어 드로핑(Awe Dropping)' 행사에서 아이폰17 시리즈와 에어팟 프로3 등 신제품을 공개했다. 주목할 만한 점은 중국 등 주요 시장에서 현지 업체들과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관세로 인한 비용 상승을 자체 흡수하며 대부분 제품의 가격을 동결했다는 것이다. 이같은 가격 전략으로 인한 수익성 우려로 애플 주가는 전일 1.5% 하락했다.
애플의 주요 신제품 중에는 고밀도 배터리와 신형 프로세서를 탑재한 아이폰 에어가 있다. 일부 증권가의 예상대로 아이폰 에어의 가격은 999달러부터 시작하며, 이는 다른 모델들의 중간 가격대에 위치한다. 아이폰 에어는 삼성전자의 갤럭시 S25 엣지와 경쟁하게 된다.
아이폰17 기본모델 256기가바이트 버전의 출시 가격은 799달러로, 저장 용량이 절반인 아이폰16 모델과 동일한 가격이다. 또한 아이폰17 프로의 256기가바이트 모델 시작가는 1,099달러로, 전년도 아이폰16 프로의 동일 용량 모델과 같은 수준이다. 워치 시리즈와 새로운 에어팟 프로3의 가격도 이전 모델과 동일하게 유지했다.
전반적으로 애플은 가격 전략을 통해 삼성과 중국 현지 업체들과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시장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관세 비용을 자체 흡수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애플은 이미 9월 분기 실적에 11억 달러의 관세 관련 타격이 있을 것이라고 투자자들에게 경고한 바 있다. 6월 분기에는 8억 달러의 관세 관련 비용이 발생했다.
소비 지출에 대한 거시경제적 압박, 치열한 경쟁, 관세 문제 등을 고려할 때 월가는 애플 주식에 대해 신중하게 낙관적인 입장이다. 애플 주식에 대한 '매수' 의견 16개, '보유' 의견 13개, '매도' 의견 1개를 종합한 결과 '적극 매수' 의견이 도출됐다. 애플 주식의 평균 목표가는 239.35달러로, 현재 주가 대비 2.1%의 상승 여력을 시사한다.